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의 톱3에 랭크된 후 JYP엔터테인먼트 품에 안긴 백아연(19)이 10일 음원공개, 11일 데뷔 음반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다. 데뷔곡은 슈퍼창따이가 만든 애절한 발라드 '느린 노래'로 'K팝스타' 출신 중 가장 먼저 가요계에 등장하는 것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신곡 발표를 앞두고 최근 스포츠서울을 찾은 백아연과 10문 10답을 나눴다.
1. JYP로 간 이유는?
가고 싶기도 했고 다행히 연락이 왔어요.(웃음) 1등을 한 (박)지민이처럼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거든요. 3사(SM, YG,JYP) 중 아무데도 연락이 안올까봐 솔직히 불안하기도 했어요.
2. JYP로 가면 어떤 음악으로 데뷔하고 싶었나.
발라드로 데뷔할 줄은 몰랐어요. JYP로 가서도 주변에서 솔로, 그룹, 발라드, 댄스 전부 할 수 있다고 했거든요. 처음에는 춤추면서 노래하고 싶었는데, 제가 'K팝스타에서 '키보드3인방'이라는 닉네임을 얻었을 때부터 곰곰이 생각해보면 피아노반주 없이 노래한 적이 별로 없었어요. 또 'K팝스타'에서 발라드를 더 많이 불렀고요. 그래서 발라드로 데뷔한 것 같아요.
3. 원래 꿈이 가수였나.
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성악을 배우면서 잠시 성악가를 꿈꾸기도 했지만요. 중1때 성대결절로 노래를 좀 쉬다 중3때 교회에서 실용음악보컬을 배우면서 가수를 본격적으로 꿈꾸게 됐죠.
4. 지금으로부터 1년전을 되돌아본다면.
지금처럼 가수 데뷔는 꿈도 못꿨죠. 2011년 여름 경기도 청소년 예술제에서 친구와 듀엣으로 출전해 대상을 탔고 거기에서 'K팝스타'PD님의 눈에 띄어 출전을 할 수 있게 됐는데 당시에는 눈앞에 닥친 오디션을 통과해야 되겠다는 마음이 컸죠.
5. 3등해서 아쉽지 않았나.
솔직히 아쉬웠죠. 파이널 출전을 앞두고 떨어진 거니까요. 사실 1등, 2등을 하면 차도 받고 상금도 받는데, 3등은 그런 혜택이 없기도 했고…. 엄마가 특히 아쉬워하셨어요. 호호. 엄마가 오디션 장에 항상 저를 데려다 주셨는데, 아빠는 차가 있지만 엄마는 차가 없으셨거든요.
6. JYP는 왜 백아연을 데려갔을까.
박진영 PD님이 절 칭찬하셨던 부분이 '노래할 때 말하듯이 하는 거'였거든요. 가요에서 감성적인 면을 잘 표현한다고 하셨죠. 그런 점이 높은 점수를 받지 않았을까요?
7. JYP로 간 후 박진영이 중점적으로 주문한 것은.
"우리 회사는 정말 고3 수험생이 공부하듯 연습한다"고 하셨어요. "학교 끝나고 수험생이 계속 공부하는 것처럼 연습해라"고, 또 "시간 낭비하면 안된다. 1분이라도 보람있게 써라"고도 강조하셨고요.
8. 화제를 모았던 박진영의 '공기반 소리반'을 이해하는가.
처음에는 무슨 말씀을 하시나 했는데, 회사에 가서 직접 배우다 보니 그 뜻을 알게 됐어요. 호흡에 대한 중요성이죠. 호흡을 제대로 못하면 소리가 제대로 안나오거든요. 호흡이 잘 되야 듣기 좋은 소리가 나온다는 거죠. 호흡을 안하고 소리만 내뱉으면 좁은 소리가 나거든요.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소리예요.
9. 'K팝스타' 출신중 첫 스타트를 끊게 됐는데.
기쁘고 설레지만 부담도 커요. 제가 스타트를 잘해야 지민이를 비롯한 다른 분들도 좋은 이미지로 나올 수 있을텐데….
10. 꿈은?
이제 시작이잖아요. 해보고 싶은 게 많아요. 안무 배우고 있으니까 춤추며 노래하고 싶기도 하고고. 연기 수업을 꾸준히 받아서 연기도 하고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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