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관광지인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군부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30일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11분께 한 남성으로부터 “전주시 한옥마을 상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타격대와 기동중대 등을 보내 신고가 접수된 상가와 주변 수색작업을 벌였다. 군 폭발물 처리반(EOD)도 수색작업에 동참했다.
경찰과 군은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한옥마을 일대를 통제하고 주변 상가와 관광객, 거주 주민들의 대피를 유도하기도 했다.
약 3시간에 걸친 수색 작업 결과 폭발물로 보이는 물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신고자가 유심칩이 없는 휴대전화로 신고해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앞서 이 같은 허위신고가 몇 차례 접수된 적이 있다”며 “신고한 남성의 뒤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