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싸이 향한 리한나의 엄지, 알고 보니 릴 웨인 향한 것
[스포츠서울닷컴|박설이 기자] 팝스타 리한나가 싸이의 무대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든 것이 편집으로 만든 화면이었음이 드러났다.
12일 SBS '한밤의 TV연예'에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12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MTV VMA)에 참가한 싸이의 활약상을 전했다.
이날 '한밤의 TV연예'는 앞서 팝스타 리한나가 싸이의 '말춤' 무대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던 것과 달리 그의 무대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고고 신이 난 듯 어깨를 들썩이는 모습을 방영했다. '리한나, 케이티 페리까지 싸이홀릭'이라는 자막까지 더해 리한나가 싸이에 열광한 것처럼 방송했다.
실제로 가수 케이티 페리는 시상식 전 트위터를 통해서도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열광하고 있다고 밝힌 데다 시상식 현장에서도 싸이의 등장에 환호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진정한 '싸이홀릭'임을 입증했다.
반면 케이티 페리 옆에 앉아있던 리한나는 경악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어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을 낳았다. 그러나 12일 '한밤의 TV연예'에서의 리한나는 전혀 달랐다. 알려진 것과 달리 싸이의 무대에 호응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국내 언론들은 '한밤의 TV연예' 화면을 근거로 리한나가 싸이를 비하했다는 논란이 종식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결국 이 영상은 편집으로 만들어진 영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리한나가 엄지를 드는 장면은 사실 MTV VMA 무대에 오른 투체인즈(2 chainz)와 릴 웨인을 향한 극찬이었던 것. MTV VMA 공연 영상 중 릴 웨인에게 엄지를 든 장면을 싸이의 말춤 무대 뒤에 붙인 것이다.
한편 '강남 스타일'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싸이는 오는 21일, 22일(현지시간) 미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진행자 라이언 시크레스트가 주최하는 페스티벌 'I HeartRadio Music' 무대에 올라 세계적인 스타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 무대에는 리한나, 어셔, 테일러 스위프트 등 팝스타가 대거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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