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쑝이ll조회 4650l 2
이 글은 4년 전 (2020/8/19) 게시물이에요


저는 사실 저보다 더 큰 여자를 본 적이 없습니다. 

티비같은데서나 나오지ㅜㅜㅜ 

현실에선 제가 늘 커요. 

진짜 단 한번도 저보다 큰 여자를 못 봤습니다 

 

제가 크고 싶어서 큰 것도 아닌데ㅜㅜ 

제 키가 너무 싫습니다. 

이쁜 하이힐 한번 신어보는게 소원인데 

키가 크다 보니 발도 큽니다. 

265고 여자 신발싸이즈는 없더라구요. 

 

저는 늘 츄리닝입니다. 

옷에 맞추다보니 그게 당연했고, 이쁜 옷 욕심은 있었으나 

맞질안아요. 

 

여러분들은 옷 사러 가면 이것저것 입어보고 고르지요? 

저는 디자인 색상 무시하고 그냥 제게 맞는 옷 고릅니다. 

저도 이쁜거 입고 싶어요. 

 

근데 자꾸 남들이 원피스 같은거 입으래요. 

아니 맞아야 입지요. 

제가 제일 입고 십습니다ㅜㅜㅜㅜㅜ 

 

한혜진 같은 모델은 티비에나 나오는거고 

저는 현실을 삽니다. 

182가 부럽다는 분들~~ 

진짜 부럽나요? 

저는 차라리 150이고 싶은데요 

 

내가 원하지 않아도 눈에 띄는 이 키 

정말 싫습니다. 

 

 

 

 

많은분들의 위로 고맙습니다. 

괜찮다, 이쁘다는 말이 듣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선 저는 어깨가 떡 벌어진 빼박 덩치 큰 체형입니다. 

그러나 하늘은 제게 체격만 주셨고 체력을 안 주셨습니다. 

이리 큰 키에ㅜㅜ 100미터가 23초입니다ㅜㅜㅜㅜㅜㅜ 

최선을 다 해 뛰는 제게 체육선생님은 항상 그랬어요. 

걷지말고 뛰라고ㅜㅜㅜㅜㅜ 

신체만 보면 국가대표 저리가라인데, 막상 또 몸이 안 따라주는~~~~ 

 

어깨가 떡 벌어지다보니 조금만 살쪄도 덩치가 산만해 보입니다. 

지금 63키로 나가는 어찌보면 조금 말랐다고 할 수 있는데.... 

살 빼라는 소리 조금 듣습니다. 

살 빼서 모델하라고~ 

모델은 아무나 하나요ㅜㅜㅜㅜㅜㅜㅜ 

초등학교 졸업당시 이미 170이었습니다. 

어렸을때 부터 커서 그런지 그 컴플렉스가 더 심했어요. 

얼굴도 노안이라....그때부터 버스타면 난 아직 초등학생인데 어른 차비 받더라구요. 

그때도 아무말 못 할 정도로 주눅이 들어 지냈습니다. 

 

엄마는 내가 여자라고 신발을 245를 사 왔는데, 

그게 작았던 기억이 아직 나네요. 

새 신발 구겨 신는다고 혼 났습니다. 

왜 얘기도 못했냐하시면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일이 있었는지 저는 잘 기억이 안 나지만, 그냥 늘 제 키를 숨기고 싶었고, 제 발싸이즈를 숨기고 싶었던 기억만 납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사는게 왜 어려웠는지ㅜㅜ 

 

제 언니는 키가 170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순간부터 제가 더 컸는데 

저는 고지식한 부모님 덕분에 언니옷을 물려 입었습니다. 

언니도 작은 옷이 제게 맞겠습니까? 

근데도 동생이라 물려입었던게...그때부터 상처였을까요? 

극복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글쓰길 잘 한거 같습니다. 

나의 이 낮은 자존감에 한줄기 빛이 되어주셨어요. 

고맙습니다.

추가)키가 182인 여자입니다 | 인스티즈


추천  2


 
저는 어릴때부터 여자키가 170이라서 별로다라는말 공감을 못해서..
저희집 근처에 키가 180인인 애기엄마 계시는데 멋있던디..
극단적으로 작은거랑 극단적으로 큰거랑 고르라면 큰거고르고 싶움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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