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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그래픽노블 '이순신세가'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감상 가능합니다.
두정갑과 용봉문 투구로 풀무장한 이순신 장군, 곁의 호랑이는 장수의 기백을 강조하고자 함께 그린 것 같네요.
일러퀄도 일러퀄이지만 환도와 활집, 동개의 패용방식 등 당시 조선 무장의 고증도 훌륭합니다.
투구를 벗고, 두정갑으로 무장한 이순신 장군
두정갑, 용봉문 투구 풀무장 2
용봉문 투구의 디테일 ㄷㄷㄷ
해당 코믹스의 한 장면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걸어온 길과, 동시에 장군이 함께 겪는 고독을 상징하는 듯 보입니다.
이것도 해당 코믹스의 한 장면이라고 합니다.
찰갑으로 무장한 조선 소녀와 이순신 장군
만화에 나오는 조선 수군의 전체적인 무장입니다.
찰갑과 엄심갑, 두정갑으로 다양하게 무장한 훌륭한 고증을 보여줍니다.
판옥선 작화도 깔끔하고 위용 넘칩니다.
명량해협으로 진입하는 일본수군의 대선단입니다.
일본군 군선인 아다케, 세키부네, 고바야의 각 특징들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불타는 광한루, 정유재란 당시 조선은 칠천량 해전의 패배로 일본군의 호남 진입을 허용합니다.
작중에서 언급되는 우에스기 겐신, 오다 노부나가, 다케다 신겐의 작화
(좌측에서부터)
명량해전 당시 도주하려는 전라우수사 김억추...
<명량해전 당시 조선군 전황도>
혼자서 전면에 서있는 이순신 장군의 대장선
겁나서 도망칠 준비를 하고 있는 판옥선 11척
제일 뒤에서 먼저 도망가는 김억추의 판옥선
명량해전을 지켜보는 조선의 민중들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명량해전에 출전하는 구루지마 미치후사
어느 시점인지는 모르지만 히데요시에게 미치후사가 '도요토미(豊臣)' 성을 하사받았다는 설이 있습니다.
작가님은 이걸 반영하신 듯...
-참고자료-
무라카와 고헤이(村川浩平)
「하씨 하사와 도요토미 성 하사, 1996」, 「덴쇼 분로쿠 게이초 시기 무가서임과 도요토미 성 하사, 2013」
명량해전 당시 구루지마 미치후사의 부장
곧 목이 달아날 인물입니다.
당시 일본군 내에서 인식한 이순신 장군
그 외 기타 작화들
-개인적인 감상평-
[작화] 10.0/10.0
인터넷에 공개된 장면들도 개쩌는데, 실제 책으로 보면 그 퀄이 더 살아난 듯한 느낌. 공개되지 않은 장면들 하나하나도 퀄이 전부 대박입니다.(당연히...)
[고증] 9.4/10.0
의복, 무기, 군선) 사소한 고증오류가 있긴 하나 굉장히 신경쓴 듯 보입니다.
1. 대부분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다룬 미디어 콘텐츠에서는 당시 무관의 근무복으로 구군복을 설정하는 오류를 범하는데 여기서는 철릭으로 잘 고증했습니다. 다만 군모는 전립으로 나오는 장면이 있어 살짝 아쉬웠기도...
(전립은 17C 중반에 처음으로 구군복과 함께 등장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2. 일본군 군선인 아다케부네, 세키부네, 고바야부네의 차이점들과 그 크기들을 잘 고증했습니다.
3. 찰갑, 엄심갑, 두정갑으로 다양하게 무장한 조선군들의 모습을 잘 살렸습니다. 환도의 띠돈메기와 활집, 동개의 패용 형태도 잘 지켰고요.
4. 본편 이후 캐릭터 설정에서 보면 명량해전 당시 출정한 다이묘들의 투구에서 고증에 신경쓴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건 설정) 부정적 요소 2개를 제외하면 대체로 무난
1. 군감 모리 다카마사 : 군감은 일본군의 감찰을 담당하고 전장의 상황을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보고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 보고가 무사들의 논공행상 기준이 되기에 군감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군감이 명량해전의 선봉장을 구루지마 미치후사로 정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군감은 말 그대로 감찰만 담당하지 지휘권은 없습니다. 선봉장을 선정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당시 일본수군 총대장이었던 도도 다카도라의 몫일 것입니다.
2. 일본군 진영내에 있던 서양 선교사 : 당시 히데요시는 선교사 추방령을 내리는 등 천주교를 금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던 고니시의 진영이라면 모를까, 다른 다이묘의 진영에서 서양 선교사의 모습을 관찰할 수는 없었을 겁니다.
[분량] 8.5/10.0
솔직히 한권의 분량으로는 약간 적다는 생각도 들지만... 작화퀄 생각하면 적지는 않아보입니다. 솔직히 컷씬 하나하나가 일러라 봐도 무방하기에...
.
결론을 말하자면 역사를 다룬 그래픽 노블이라는 점에서 뭔가 기념적인 작품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후속 시리즈도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진심으로 강추합니다.
총점 9.3/10
* 정정 : 이순신세가는 명량해전만을 다룬다고 합니다. 노량해전까지 다루지 않습니다.
이진성 작가님이 네이버에 연재하시던 '대란' 재개를 위해, 5권이 아니고 2권까지 발간하신다고 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