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작에 대한 질문에는 "차기작 이제 없다. 모르겠다. 만화가 이제 힘들다. 은퇴 선언은 아니다. 나는 시청자도 무섭고 네이버도 무섭다. 왜 모든 사람이 무섭게 변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그렇게 만드나?"라고 세간의 시선에 따른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실 자신의 오랜 꿈은 가수였음을 밝힌 뒤 "애들이 나한테 욕하는 게 '전공자도 아닌데 왜 TV 나오냐'는 거다. 만약 가수가 되면 '전공자도 아닌데 왜 가수하냐'고 할 것 같다. 뭘 해도 사실 욕을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내 사주에 구설수가 있다더라"고 억울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날 기안84는 행여나 또 말실수를 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그는 이말년과 주호민의 휴대전화가 꺼져있는 것까지 확인하며 라이브 방송에 대한 극도의 거부감, 긴장감을 보였다. (생략) 하지만 타당한 비판과 항의조차 '뭘 해도 욕먹는 상황'의 범주에 포함시켜서는 안 된다. 현재 기안84가 출연 중인 MBC '나 혼자 산다' 하차 요구를 받았던 이유는 그의 추측처럼 '전공자가 아니라서'가 아니다. 그는 장애인과 이주노동자에 대한 혐오로 이미 수차례 지적받았으며, (생략) 심지어 여성 캐릭터가 성 상납을 한 뒤 취업에 성공하는 장면을 그려 공분을 샀을 때는 "사회를 개그스럽게 풍자할 수 있는 장면을 고민했다"며 어불성설 해명을 내놔 더 큰 질타를 받았다. 결국 그동안 '창작'이라는 허울 아래 편협한 가치관을 드러낸 전적이 누적돼 제 발목을 잡고 있다는 사실을 기안84는 이제라도 깨달아야 한다. https://entertain.v.daum.net/v/20210217091644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