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4시 22 분쯤 광주 동구 학동 학4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 공사 중이던 5층 건물이 도로 쪽으로 무너지며 지나가던 시내버스를 덮치고 있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에 탄 탑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뉴스1
아버지는 버스 앞쪽 좌석에, 딸은 뒤쪽 좌석에 앉았다. 그리고 부녀의 생사는 갈렸다. 장 보러 간다던 어머니, 쉬는 날 학교를 찾았던 외동아들도 돌아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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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9명 중 4명이 이송된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 사고 당일 오후 A씨(29)의 시신이 안치된 이 병원 응급실 앞에서는 가족들이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집안 막내딸인 A씨는 아버지와 나란히 버스에 올랐다가 변을 당했다. 버스 앞자리에 앉은 아버지는 사고 직후 구조돼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했지만, 버스 뒤쪽에 있다가 뒤늦게 구조된 딸은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아버지가 입원한 광주 남구 광주기독병원 직원은 "환자가 의식을 회복하자 '우리 딸 괜찮냐'고 계속 물어봤는데, 당시 우리는 모르는 일이라 대답을 못 했다"고 말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469&aid=0000610113
막내딸은 뒷좌석, 아버지는 앞좌석… 매몰된 버스, 부녀 생사는 갈렸다
아버지는 버스 앞쪽 좌석에, 딸은 뒤쪽 좌석에 앉았다. 그리고 부녀의 생사는 갈렸다. 장 보러 간다던 어머니, 쉬는 날 학교를 찾았던 외동아들도 돌아오지 못했다. 9일 발생한 광주 동구 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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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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