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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사람을 실제보다 약간 더 훌륭한 존재로, 동시에 약간 열등한 존재로 만들어준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이미 자기가 아니다.
#달과 6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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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알아? 내가 너한테 반하는 바람에, 우리 별 전체가 네 꿈을 꿨던 거? 하지만 첫번째로 널 보고 널 생각한 건 나였기 때문에 내가 온 거야.
#지구에서 한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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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곳에서 괴로울 거야
하지만 그보다 많이 행복할 거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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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우와 같이 있으면 몽상이 있었다.
사랑이라는 몽상 속에서 현실을 버리고 달아나고 싶은 아련한 유혹이 담겨 있다.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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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눈을 볼 때마다 나의 눈빛이 궁금했다. 나는 어떤 눈빛으로 너를 바라볼까. 어떤 눈빛이기에 너는 나를 보고 미소 지을까.
#해가 지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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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없는 세상에선 살 수 있었지만 너 없는 세상에선 살고 싶지가 않아서. 죽음은 너 없는 세상이고, 그래서 나는 정말 죽고 싶지 않았어.
#구의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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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한마디에 행복해질 수 있다면 쉽게 절망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다. 불행해지고 싶지 않으면 그런 작은 행복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그해, 여름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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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지만 나는 그것을 너에게 줄 수 없게 되어버렸어. 내가 너에게 사랑을 주지 못하는 상태를 계속 이어갈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 그것은 부당한 일이고, 우리 둘 다 파괴해버리게 될 거야.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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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만나서 정말 기뻤어. 너와의 시간은 내 인생 최고의 순간들이었어. 난 그걸 절대로 후회하지 않아. 고마워 진심으로.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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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갑자기 깨달았다. 알고 있었어.
내가 좋아한다는 걸. 내가 내내 좋아하고 있었다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언제부터 알았을까? 아마도, 눈만보고.
#피프티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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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진심으로 사랑했는데 모든 사랑은 진심이면서 진심만은 아니기도 하다 너는 나를 액세서리나 장난감처럼 이용한 것 아니냐고 모든 사랑은 액세서리이고 장남감이며 그것은 그르지도 나쁘지도 않다. 쏘아붙였다.
#나는 왜 죽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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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면 이해할 수 있을 거야. 모든 사랑 이야기는 사실 절망에 관한 이야기라는 걸, 그러니 부디 발견해줘. 나와 내 언니들의 이야기를 너의 운명적 사랑을, 그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줄 기이한 수단을.
#옥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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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다시 만나게 되는 날이 있을까.
다시 만나게 되는 날엔 너는 나를 사랑스럽다고 여겨줄까.
그래서 어느날엔 내가, 태어나길 잘했다고 말하게 되는 순간이 올까.
너를 본 지 오래되었다.
#계속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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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좋아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런데도 단단했던 마음은 녹아버리고 본래의 의도는 보기 좋게 탈색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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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보고 미소 짓는 얼굴에 환희를 느꼈고
그녀의 웃음이 자신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고통스러웠다.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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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사랑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연인을 절망으로부터 지켜내는 일이다. 그것은 연인이 무심코 ‘죽겠다.’라고 말할 때 ‘정말로 죽을 생각이 아니라면 아무렇게나 죽겠다고 말하지는 마요.’라고 말하는 일이고, 정전이 되었을 때 제일 먼저 연인에게 전화를 걸어 이쪽도 역시 캄캄하다고, 나는 당신과 같은 어둠 속에 계속 있을 것이라고 말해 주는 일이며, 잠을 못자는 연인에게 밤 아홉시에 달려가 함께 배드민턴을 치자고 말하는 일이다.
#백의 그림자, 작품해설
마음에 와 닿는 구절 하나로도 충분히 가볍게 읽을 만한 가치 있는 소설들이니 한번 읽어보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