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래퍼들에 대한 사적인 감정은 없으며, 양진영에서 나오는 주장을 적었음을 알립니다!
1. 사건의 발단
일리네어 연결고리(14년 5월 21일)에서 빈지노가 아이돌 피쳐링하는 오버 래퍼들 광역저격. 상업화된 오버래퍼들을 광역저격한 것이며, 특정인을 지칭해 저격한 건 아님.
이름있는 아이돌의 후렴에다 랩 하는
아이디언 대체 누구 껀데
난 그 새끼들을 족치고자,
싸대기 때리듯 가살 꽂아,
끼들 다 한데 모아,
놓고 피우던 담배를 그 위에 투하
2. 산이의 대응
2 달 뒤인 7월 18일 산이의 show you the money 라는 노래가 공개됨.
시대가 바뀌었네
이름있는 랩퍼 랩에 아이돌 앉혀주는
아이디언 내껀데
(사랑노래라서 까는게 아냐 퀄리티가 구려)
really? 작년부터 낸거 내꺼 4곡 1위
니 편견 편협 편육보다 못한 귀가
대중보다 낫다 생각치마 이건 진리
u want some 본토느낌 dawg im from a-town
발음 좀 꼬고 speak some more english
미국유행하는 플로우
그대로 갖다베껴
u think u following trend
u dont even know what trap is like
컨셉 플로우 드럼 소스 dawg u just copying shit
가요 랩 너넨 표절 불법 샘플 shit
랩도 완전 더더더 바보 talkin about hip hop shit
좋던 싫던 대한 민국 살면 내꺼 들어 bitch
3. 누가 봐도 일리네어 전체 디스곡이었음. 더콰이엇은 산이에게 전화해 디스한 거냐고 물었지만 산이는 디스가 아니라고 대응함. 그 후 원만하게 사건이 해결되나 싶었지만
4. 하이라이트 소속 비프리가 14년 9월 12일 my team이라는 노래에서 산이를 디스함
"남의 욕하곤 또 아니라지, 랩바보이 산이같이"
이 구절은 이센스의 랩퇴물 최자 라인 이상으로 회자되며 지금까지도 산이를 괴롭히는 워딩으로 자리잡음. 디스당한 일리네어는 여전히 무대응. 산이도 한동안 무대응.
5. 그렇게 평화롭게 지나가나 싶었지만 2015년 4월 15일 산이는 모두가 내발아래(feat. mc그리) 라는 노래를 통해
비프리 등 여러 래퍼들을 광역 디스함.
6. 단순히 비프리만 디스하면 좋았을 텐데 산이는 뮤비에서 "비프리 핫섬머 아세요? 라며 fx 핫섬머보다 인지도가 낫다고 비프리를 비꼼. 문제는 비프리 핫섬머의 비트메이커가 aomg의 그레이였음.
7. 이 노래 때문에 힙합계는 난리가 남. 비프리 핫섬머는 2015년 한대음 최우수 랩 음악상을 수상한 불후의 명곡임. 그레이가 속한 aomg를 비롯한 하이라이트, vmc 등 내로라하는 힙합레이블과 수많은 힙합팬들이 반발함.
구 솔컴 현 비션 간부 메익센스 "제리케이 말대로 너는 몽이나 빨아라" 라고 산이 디스.
하이라이트 허클베리피는 my team에서 "돈다발에 똥꼬를 빠는 비열한 새끼들. 엿먹어. 감히 누가 누구를 까?" 라고 디스.
vmc 딥플로우는 인스타를 통해 산이 간접디스(모두가 내 발 아래 발매 2일 전 이미 딥플로우는 잘어울려에서 산이를 디스함)
빈지노, 박재범 역시 sns를 통해 산이를 디스함
산이는 한순간에 래퍼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함
8. 이후 2015년 쇼미4 파이널에 비프리, 산이 모두 총출동함. 이때 둘이 만나 해묵은 앙금을 풀어내며 훈훈하게 화해함. 몇년 뒤 산이가 제리케이와 디스전을 벌일 때 비프리는 산이 편을 들어줌.
9. 비프리와 산이는 화해했지만 산이 편은 스윙스, 버벌진트 등 구 오버클래스 밖에 없었음. 2015년 11월 10일 갑자기 저스트 뮤직의 씨잼이 자신의 유튜브에 신기루라는 노래를 공개함.
타블로, 인크레더블, 산이를 저격한 래퍼들 모두, 손심바와 비프가 있던 하이라이트 모두를 광역 저격함
씨잼은 래퍼들이 산이를 왕따시키는 게 pussy같다며 산이를 두둔함.
10. 씨잼 신기루 이후 다시 여론이 반전됨. 산이도 잘못했지만 이게 왕따당할 일은 아니라는 동정여론이 주류가 됨. 그후 팔로알토, 딥플로우, 염따가 차례로 대중에게 비난을 받으며(물론 산이 논란과는 무관) 산이가 다시 대중들에게 동정표를 받게됨
11. 종합해보자면 산이, 그리고 산이를 디스한 래퍼 모두 각자의 사정이 있었으며 서로에게 잘못의 책임이 있음.
산이 왕따 논란은 서로간의 사소한 오해였으나, 단순히 개인 대 개인의 디스전이라곤 보기 힘듦. 오히려 대중 vs 매니아간 전쟁이라고 보는 게 맞음. 어느 쪽의 음악이 더 우월한 건 아니며 그건 각자의 취향에 맡김.
p.s) 산이-딥플로우는 화해한 것으로 보여짐. 산이-그레이는 쇼미10을 통해 화해. 나머지는 알려지지 않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