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대한민국 백화점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폭발적 보복소비로 역대급 호황을 이루며 기록을 쏟아냄. 1. '1조 클럽' 백화점 11개
팬데믹 이후 국내 소비자의 소비 패턴은 극명하게 바뀌었고, 특히나 명품 브랜드를 포함한 럭셔리 재화 수요가 유독 치솟음.
연 1조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는 일명 '1조 클럽' 백화점이 2020년 5개에서 2021년 11개로 무려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업계는 충격이라는 반응. [기존 1조 클럽 백화점 5곳]
신세계 강남점
롯데 본점
롯데 잠실점
신세계 센텀시티점
현대 판교점 [2021년 1조 클럽 달성 백화점 6곳]
신세계 대구점 올해 에르메스, 샤넬 유치 효과를 톡톡히 보며 국내 백화점 역사상 최단기간 1조 클럽 가입. (개점 4년 11개월 만)
현대 압구정본점 5층 남짓한 협소한 연면적과 규모, 번번히 무산된 증축에 1조 클럽은 어려워 보였음. 그러나 명품 라인업 재정비 및 남성명품관 조성으로 오픈 36년 만에 연매출 1조 돌파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구정 상권의 소비력을 입증.
현대 무역센터점 이미 이전부터 8000 ~ 9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던 현대의 대표 점포였으나, 우수한 명품 라인업과 높은 소비력을 지닌 테헤란로 업무지구라는 특성, 보복 소비에 힘입어 연매출 1조 돌파. (샤넬이 입점했다면 진작 돌파했을 것이라는 분석)
롯데 부산본점 전년도 1조 클럽 가입에 아깝게 실패하면서 2021년 가입이 확실시한 것으로 보인 부산본점. 참고로 현대 무역센터점, 현대 압구정본점, 롯데 부산본점은 각각 12월 7일, 8일, 9일에 하루를 앞다투며 연매출 1조를 넘기며 2021년 최종 순위에서 피튀기게 경쟁 중.
갤러리아 명품관 단연 올해 백화점 업계 최고의 화두였던 압구정 갤러리아의 연매출 1조. 전국 매출 20위권 백화점 중 가장 협소한 면적에.. 백화점 카테고리라고는 명품/해외패션/컨템포러리 이외에 전무하지만(...) 충격적인 평효율을 자랑하며 오픈 31년만에 1조 클럽 가입.
차원이 다른 VIP 마케팅과 매장 전체를 온갖 명품으로 꽉꽉 채운 백화점답게 평당 매출 1100만원이라는 어마무시한 평효율 자랑. 이게 어느 수준이냐면 전세계 백화점 매출 1위(였었던) 도쿄 이세탄백화점 신주쿠점 평당 매출이 1200만원. 즉, 압구정 갤러리아의 평당 매출은 세계 2위. (여기에 환율까지 고려한다면...)
여담으로, 앞서 소개된 현대 압구정본점과 갤러리아 명품관 모두 압구정로에 위치해 한 도로를 끼고 나란히 1조 백화점이 위치한 진귀한 광경을 볼 수 있게됨. 한국에서 가장 높은 소비력을 자랑하는 강남 상권에서도 최고 부촌인 압구정, 청담동 상권의 위력을 보여주는 부분. (둘 다 점포명에 '압구정', '명품'이 들어가는 이유를 알게되는..)
신세계 본점 2021년 마지막 1조 클럽은 신세계 본점이 문 닫고 들어갈 것으로 보임. 올해 3대 명품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을 보유한 백화점들 모두 1조 클럽에 가입하며 3대 명품을 모두 보유한 신세계 본점의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크리스마스 연말 특수로 보아 1조 달성 유력.
특히나 최근 크리스마스 외관 익스테리어가 대단한 화제를 모으며 연말 명소에 등극하기도. 2. 신세계 강남점, 매출 세계 1위 백화점 등극
신세계 강남점이 드디어 세계 매출 1위 백화점에 등극함. 2019년 처음으로 연매출 2조 원을 돌파했을 당시엔 세계 매출 3위 수준이었으나, 신세계 강남점이 코로나 보복 소비로 인해 큰 폭의 매출 신장을 기록한 것에 반해, 해외의 유명 백화점들은 코로나 직격탄을 맞으며 매출이 역전된 것.
올해 신세계 강남점은 무려 25%라는 매출 신장을 이루며 약 2조 50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
기존 1위, 2위였던 도쿄 이세탄 신주쿠점, 오사카 한큐 우메다점은 각각 2조 2000억, 2조원 초반대에 그치면서
기존 세계 매출 4위였던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2조 3000억)에도 밀려 3위, 4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 세계 최고 수준인 일본의 백화점 업계는 여러모로 뼈아플 한 해.
신세계 강남점은 공격적인 백화점 매장 확장과 함께 브랜드 추가 유치에 힘입어 연매출 3조 시대도 머지 않았다는 입장. 3. 롯데 본점, 롯데 잠실점에 매출 역전
롯데백화점의 '맏형'이자 '자부심', '자존심'으로 통했던 롯데 본점이 롯데 잠실점에 롯데백화점 매출 1위를 내줌. 코로나19로 인해 명동상권이 유독 직격탄을 맞았고 중국인 관광객 수요가 증발하면서 벌어진 사태. 롯데그룹 내부 뿐 만아니라 백화점 업계 전체가 놀랐다는 반응.
본점에 반해 잠실점은 상대적으로 관광객 의존이 덜했고, 3대 명품 역시 모두 보유하며 보복 소비의 수혜를 톡톡히 입음.
롯데 잠실점이 롯데백화점 매출 1위 점포라는 타이틀을 가져오며 내년부터 더욱 큰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 또한 점점 추락하는 본점의 위상을 막기 위해선 너무나 노후화된 매장과, 비효율적인 동선부터 하루빨리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임... ㅊㅊ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lhkny96&logNo=222602167499&navType=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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