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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ll조회 602l 3
이 글은 14년 전 (2010/7/17) 게시물이에요

안녕하세요

서울사는 슴세살 꽃다운 나이 여자 잉여 그냥 인간입니다.

(그닥 대표할만한 말이없네욤)

넌 잘난게 뭐시냐!!!!!!!!!1 하면 작년까진 "젊음이요"라고 했지만

어느새 꺾이는건 시간문제더군염

뭐 쓰잘데기 없는 잡소리 집어치우고 본론으로 음체 쓸게요

후비교~~

 

 

 


 

 

때는 바야흐로 올해 5월이었음.

 

 

난 편의점 까페 식당은 기본

파파라치  전봇대벽보떼기  개똥치우기  개산책해주기 발톱모델 알바등

다른사람은 경험하지못한 별별 알바 다한 나름 알바베테랑이었음.

 

 

 

어느날 알바계의 해병대라는 인형탈알바건이 하나 들어왔음.

 

 

 

거지같은 요새 자금사정상 난 할수밖에 없었음

안그래도 며칠전부터 슬슬 반팔을 입는 인간들이 늘어나는터라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으나 난 돈이 우선인 인간임. [네이트 톡] 인형 탈 알바하다 고백받은 사연 | 인스티즈

 

 

 

면접에서 나의 좀만해준 신체사이즈 덕분에 쉽게 통과하였고

문제는 다음날 부터였음.

3일동안 하루에 3시간씩만 재롱피우면

무려 24만원을 벌수있는 꼬ㅐ나 쏠쏠한 알바였음.

더운날씨를 감안해 페이도 꽤나 쎈 8만원이었음[네이트 톡] 인형 탈 알바하다 고백받은 사연 | 인스티즈

 

 

 

내가 입게 될 인형탈은 분홍코를 가진

흰색이 바래서 똥색이 되버린 리본달린 똥돼지인형이 였음 ㅡㅡ

 

 

 

입는순간 코를 찌르는 알수없는 썩은내와 (탈에서는 침냄새.....................)

찜질방보다 더한 열기작렬........... [네이트 톡] 인형 탈 알바하다 고백받은 사연 | 인스티즈

 

 

 

돈이고모고때려치고 뛰쳐나갈까 3초 고민...................

 

 

하지만 결국 돈의 유혹에 못이겨

난 그 냄쩌는 탈을 쓰고

요리조리 아이들앞에서 재롱을 떨어데기 시작함.,. [네이트 톡] 인형 탈 알바하다 고백받은 사연 | 인스티즈.

 

 

 

 

아이들은 내 코에 손가락을 찔러보기도 하고

내통통한 엉덩이를 더듬었듬......................

 

허나 대부분은 내근처에도 안옴(냄새때문일거임)

 

 

 

 

 

그렇게 1시간하고 십분쉬고 1시간하고 십분쉬고서

난 얼굴에 쓴  탈을 벗어 옆구리에 끼고

 돼지몸뚱이를 한채 뒤뚱뒤뚱 근처 까페에 갔듬..................

 

 

근데..........................

..........................................

거기엔 하필 믹키유천 닮은 초훈남 [네이트 톡] 인형 탈 알바하다 고백받은 사연 | 인스티즈 알바생이

꽃냄새를 풍기며 혼자 알바를 하고있었습.

 

 

 

(아니.. 까페는 대부분 여자가 하지않음???????!!!!!!!!!1

왜 남자가 하고 앉았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땀에 쩔어 엉킨 머리카락과 손에든 탈에서 풍겨나오는

침냄+썩은냄이 섞인 알수없는 향취와 공존하고있던

나의 모습을 보고 살짝 놀란듯 미간을 찡그리는  믹키유천................... [네이트 톡] 인형 탈 알바하다 고백받은 사연 | 인스티즈

 

 

 

 

난 탈쓰고 들어가지 않은거에   오백번후회했듬

하지만 난 도도한 녀자..

 

쉬크하게 아이스아메리카노를 한잔 시켰듬.

 

 

 

 

"아메리카노 한잔이요, 얼음 가득넣어서요."

그러자 믹키유천이 웃는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웃음도 아니고 동정이었음 ㅠㅠㅠ그래 그건동정이었어!!!!!!!!!!!!!!!!!!!!!!!!!3ㅓ강라ㅣ몬

 

동정의 썪소를 짓던 알바생이 커피를 건네며 말을 걸었듬

어쩜 입에서도 꽃냄새가 났듬 ㅠㅠㅠㅠㅠㅠㅠ

그건 필시 스피아민트향이었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돼지에요? 귀엽다~"

 

"내 아시죠? 삼순이돼지,,,^^"............................

 

 

난 시크하게 이야기했지만 난 이미 <침냄새돼지>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음.

 

 

"근데 이 근처에서 무슨 행사해요?"

"내 여기 근처 고기집에서 몇주년 기념 어쩌고 저쩌고 쏼;ㅚㅁㅈ돌;ㅏㅣㅁㅇㄻ"

 

"아^^ 근데 안더워요?"

 

 

덥다이자식아 캐덥다 에어컨빵빵한카페에서 손놀리는

넌 날 모른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네이트 톡] 인형 탈 알바하다 고백받은 사연 | 인스티즈

 

 

"내 근데 내일모레까지 해야되요 더운만큼 페이도 쎄요~"

"아 열심히 하세요~"

 

 

 

 

이렇게 이야기 는 끝나고

난 쪽이 너무너무너머누엄청너무짱열라

팔려서 다시는 가지 못했듬,

그래......................

이틀만참으면 된다. 여긴 우리동네와 머니 다신마주칠일 없으리.

 

 

라고생각하며 이틀참고 드디어마지막날!!!!!!!!!!

 

 

 

난 어느새 썪은냄새를 풍기는 돼지몸땡이와도 익숙해져가고 있었고

내 몸은 이제 더이상 내가아닌 듯 

어느새 돼지탈과 하나가 돼 자유롭게 거리에서 행위예술을 펼치고있었음.

 

 

 

 

그리고 마지막날 기분좋으라고 페이를 현금으로 주신 사장님과 작별인사를하고

혼연일체가 되어준 돼지탈과도 굿바이 인사를 나누었습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기분좋은나머지 난 옆까페에 들어가 꺄라멜마뀌아토를 시켜

나자신에게 선물을 했듬.

 

그리고 거기엔 우려했던대로 역시나 믹키가 원두를 갈고있었듬

 

 

 

믹키 나 일 끝났어 [네이트 톡] 인형 탈 알바하다 고백받은 사연 | 인스티즈 라며 다정히 말을 건네고 싶었으나

그동안쪽팔린일도있고해서 얌전히 음료만시키고 멀뚱히 서있었듬

 

그리고 음료가 나오고 아쉬운 믹키 를 뒤로하고 가게문으로 향하려던 찰나!!!!!!

 

"저기요" 라는 말과함께 또 스피아민트 향기 작렬 흋흋흋

난 최대한 눈을 크게뜨고 속눈섭을 깜박이며 돌아봤듬

참고로 머리는 떡져있고 겨에서는 향긋한 냄새가 풍기는 중이었듬

 

 

"네?"

"저 .죄송한데 그.. 돼지맞으시죠?"

(..........................그순간 까페있던 사람들 전부 나에게 시선집중 ..........)

 

 

 

"아..네 ㅡㅡ;"

"저 잠깐만요"

 

 

하며 앞에 놓인 치즈쿠키를 건네는 민트보이ㅠㅠㅠㅠㅠㅠ

 

 

 

"아 감사합니다 근데 이거 왜주세요?"

 

 

"저 출근할때 일하고 계신거 봤어요~ 저 번호좀 알려주세요"

 

 

꽃미소 날리면서

그하얗디하얀 손꾸락으로 폰을 내미는 스피아민트보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무이.............엉무이....................

믹키유천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둑흔둑흔 콩닥콩닥 손가락은 덜덜

ㅇㄹ모;ㅣㅏㅁㅈ돌;ㅏㅗㅈ;다로망롸ㅣㅁㄴㅇ

한기분을 뒤로한채 또 도도한척 번호를 찍어줌..................

 

 

 

지금은 잘만나고있답니다. [네이트 톡] 인형 탈 알바하다 고백받은 사연 | 인스티즈

호호호호오홍홍호옿^^

 

 

아마 모태솔로인 내가 가여워 하늘에서 천사를 내려주신거같음...........

인간적으로 너무 착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이거 마무리 어케하냐................... [네이트 톡] 인형 탈 알바하다 고백받은 사연 | 인스티즈

길어서 죄송. 해피앤딩이라 더 죄송

 

 

암튼 뿅

 

 

 

 

 


인형 탈 알바하다 고백받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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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기분좋은 프라이데이에

이게 가당키나 하니?

 
추천  3


 
하아....
14년 전
나는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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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얼........
1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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