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소득수준과 생활수준이 높아져서 그런지
'나'에 대해서 알아가고 싶어하는
욕구도 높아지는 것 같음
언제 한번 닮아가고 싶은 어른이
"뭐 어느 지방에, 어디 와인생산자, 어떤 빈티지
어떤 품종의 와인을 줄줄 꿰는건 아니더라도
와인얘기가 나올 때
저는 꽃향이 나는, 씁쓸하지만 목넘김이 부드러운 와인을 좋아해요 정도는 말할 수 있는
자기 취향을 찾아가는건 해볼만 하다"
라고 말했던게 기억에 남음.
차도 별별 온갖거 다 사서 마셔본다음에
음 나는 화한 맛이 나는 차를 좋아하는군 하고
그 다음엔 화한 맛이 나는 차위주로 또 사 놓고
음 나는 화한 맛이 나는 차중에 특히 ㅇㅇ 한 차를 좋아하는구나
하고 알아가고
양주도 이것저것 사서 마셔본다음에
음 나는 신맛이 나는 데낄라가 맞네
혹은
음 나는 역시 위스키가 좋아 등등
또 알아간다음에
담번에 다른 위스키 먹어보며
음 나는 그래도 몇년산 이상껄 좋아하네
등등 알아보고
와인도
관심있는 친구들이랑
레드 품종별로 모아마시고
음 나는 이 품종의 와인을 좋아하는구나
하고 다음번에 같은 품종 다른 와인 마셔보며
더 알아가고
커피도 이 커피콩 저 원두 마셔보며
음 나는 산미있는 것보다 구수한 원두를 좋아하네
하고
단순히 입맛찾기보다
내 취향을 알아가는게 즐겁고 재미있는 사람덜
..
먹을게 아니더라도
독서 취향,
인센스 스틱 취향
등등 분야는 넓고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