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은 전력(?)이 있다. 배우 김소현·정선아·신영숙·차지연·정성화·최재림 등은 뮤지컬 전업 1세대 배우들의 호소문을 공유하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업계에서는 “옥주현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배우와 스태프)과 일하고 싶어 판을 흔들기 시작했고 그렇게 10년쯤 살다 보니 그것이 당연해지고 (밀려난) 여러 배우와 스태프에게 원한을 샀다”는 해석이 나왔다. 한 관계자는 “이 바닥에 비밀은 없다”며 “옥주현이 상대역을 맡은 배우에게 신인이라는 이유로 ‘(나와 급이 안 맞으니) 저 배우를 빼달라’고 요구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누구나 처음엔 신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뮤지컬 평론가는 “이 사건의 발단은 티켓파워가 세진 배우가 캐스팅에 ‘감 놔라 배 놔라’ 월권 행위를 했고, 그녀를 잃게 될까봐 제작사들이 하나둘 들어주고 끌려다니다가 팡!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티켓파워를 가진 다른 배우들도 대부분 까탈스럽지만 “저 배우 출연하면 난 안 하겠다”고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번에 호소문을 낸 사람들을 향해서도 “과거에 캐스팅 갑질을 한 사람이 있다는 점에서 그들 또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옥주현은 24일 SNS에 “선배들의 호소문을 읽은 뒤 제가 신중하지 못했다는 점을 깨닫고 반성했다. 소송과 관련한 소란들은 제가 바로잡도록 하겠다”며 “오디션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폄하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MK뮤지컬컴퍼니는 “김호영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고 전했다. 한 뮤지컬 관계자는 “옥주현의 이미지가 훼손됐지만 티켓파워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스타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한국뮤지컬시장의 민낯이 드러난 사건”이라고 했다. http://naver.me/xbLeR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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