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하면서 너무 많은 실패를 했다. 더 이상의 실패는 없겠다는 상황이었다. 그런 실패 끝에 너무 운이 좋게 작품이 성공해서 제가 치유의 시간이 굉장히 짧았다. 금방 다시 올라올 수 있었다. 나는 이전과는 다른 내가 된 것이다. 그 수많은 실패를 경험한 김태리가 된 것이다. 그래서 저는 '인생 챕터2'가 열렸다고 표현한다. 그동안 '아가씨'도 '미스터 션샤인'도, 그 어떤 것도 제 변곡점이라 말할 수 없는데 '스물 다섯 스물 하나'는 제 변곡점이다.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표현할 수 밖에 없다. 새로운 지점에 도달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구체적인 이유를 묻자 "간단하게 말하자면 '세상 내 맘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이다"라고 답한 김태리는 "마음가짐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앞으로 사람들을 만나면서 무엇이 나의 기본 태세가 될지 정했다. 이전엔 많이 흔들렸다. 이 사람한테 이렇게, 저렇게 흔들렸다. 다른 사람들은 중심이 잘 잡혀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저는 바람잘날 없는 가지였다. 그렇지만 저는 지금 가지의 모양새가 되게 잘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게 나의 가지가 정확히 보이면 조심해야 할 것이 많지 않다. 나 자신이 명확하고 내가 하는 말이 명확하다. 그러니까 무슨 말을 해도 공을 들여 말을 가릴 필요 없다. 머리에서 튀어나오는 말이 나의 솔직함, 전부니까. 요즘 저의 이 태도가 어떤 사람에겐 재수없게 보일 수도 있고 되게 안 좋게 비춰질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저는 요즘 겸손이란 게 없다. 누가 '김태리 최고예요' 이러면 '맞아요', '너무 멋있어요' 하면 '저 멋있어요' 한다. 남들이 안좋게 볼 수도 있지만 제가 거기에 너무 솔직하고 당당하니까 모든 말에 마침표가 잘 찍힌다"고 말했다. (중략) 덧붙여 그는 "부끄러움과, 수치심과, 자기 혐오와, 자격지심의 기난한 나를 혐오하는 시대를 지나서 지금의 김태리가 생겼다고 말할 수 있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김태리는 '사람들이 김태리에게 어떤 기대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제가 언제 고꾸라질까?"라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분명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삶을 잘 살아야지' 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477/000037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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