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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SAEll조회 236104l 160
이 글은 1년 전 (2022/7/30)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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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둘째를 원하는 남편, 둘째는 안된다는 아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추가글) 세상에,,, 댓글을 이렇게 많이 적어주시고 제 글이 실시간 랭킹(?)에까지 올라와있어서 너무 놀랬어요 ! 오늘따라 아이가 아침 일찍부터 깨는 바람에 하루가 너무 힘들

pann.nate.com






———
(원본)

안녕하세요. 우선 방탈 넘넘 죄송합니다ㅠ

첫째를 재우고나서 남편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둘째를 낳아야 하는지에 대해 대화하게 되었어요!
일단 저는 둘째는 안된다는 입장이고, 남편은 둘째는 있어야 한다는 입장으로 계속 부딪히고 있어서 육아 선배님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글을 적게 되었어요.
적어주신 댓글들은 남편과 같이 볼 예정입니다!

그럼 방금 나눴던 대화를 간단하게 적어볼게요 !
-


남편 : 우리도 슬슬 둘째 준비해야지! 오늘 고고?

나 : 아니! 늘 말하지만, 우리에겐 둘째는 없어. 00(첫째)는 외동인걸로!!

남편 : 근데 외동은 외롭고, 나는 가족구성원이 많은걸 원해. 그리고 살아보니까 가족이 전부인데, 나중에 00가 커서 의지할 형제/자매가 없으면 안될 것 같아. (요즘 주말마다 키카를 자주 가는데, 첫째가 혼자서 노는걸 너무너무 안타깝게 여겨요.)

나 : 근데 나는 또다시 10달 동안 임신과정을 거치고, 죽을 고비를 넘겨가며 아이를 낳을 자신이 없어.
(참고로 저는 유도분만을 실패해서 응급으로 제왕절개를 한 케이스라, 후유증이 어마어마했고 출산한지 2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몸이 많이 망가진 상태입니다. 뼈시림+훗배앓이+허리통증 등등)

남편 : 이번에는 큰 병원으로 가보자! 첫째 때는 작은 병원이어서 문제가 있었던거야. 그리고 잘못 될리가 없어.

나 : 아니, 난 두번은 못하겠어ㅜ 나 죽을 수도 있는건데 괜찮아?

남편 : 안죽으니까 걱정마. 큰 병원은 다를거야.

나 : ….


대충 이런식의 대화였고, 부가적인 이야기로
남편은 첫째가 외동이면 제가 챙겨야 할 일이 더 많아질거고, 둘째가 있으면 아무래도 첫째랑 둘째가 같이 놀기도 하고, 형제/자매가 서로 챙겨주다보면 나중에서 커서 밖으로 나돌지(?) 않을거라고 합니다.
-


정리하자면,
저도 아주 가끔씩은 첫째보다 어린 아가들을 보거나, 첫째의 신생아 시절 사진을 보게 되면 둘째 생각이 나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임신 기간과 출산 후의 후유증을 생각하면 정신차리게 되고 둘째는 아니지,, 아니야,,! 하고 다짐을 하게 됩니다.

그러는 반면, 남편은 저의 여러번의 거절 의사와 상관없이
둘째를 너무 원하는데요 !

제가 몸이 아프고 겁난다는 핑계로 첫째를 외롭게 만드는건지,
아니면 신랑이 고집을 피우고 있는게 맞는건지,
자녀가 현재 한 명이신 분들과 자녀가 두 명 이상이신 분들의 각각의 의견이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추가글)
세상에,,, 댓글을 이렇게 많이 적어주시고
제 글이 실시간 랭킹(?)에까지 올라와있어서 너무 놀랬어요 !

오늘따라 아이가 아침 일찍부터 깨는 바람에 하루가 너무 힘들었다가, 겨우 낮잠을 재우고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습니다.

제 글이 너무 지루해지고 길어질까봐 어젯밤 대화 내용만 간략하게 쓰다보니, 다른 부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적지를 못했었네요ㅠ
생각나는 질문에 대해 답변 해볼게요!

많은 분들께서 궁금해하셨던 경제능력 부분에 대해서는
남편은 현재 외벌이 중이고, 저는 전업주부로 지내고 있습니다.
남편과 제가 사치스러운 스타일이 아니라, 세 가족이 생활하는데 있어서는 부족함 없이 생활하는 정도입니다. 한달 평균 생활비는 합쳐서 대략 300정도 입니다. 나머지는 저축합니다. ( 이 부분 다시 추가할게요!! 쓰는것만 300이고, 월급은 450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근무가 유동적이어서 월급이 조금씩 변동이 있어요 !) 남편이 만약 2-3년 안에 진급을 하게된다면 지금보다는 더 여유가 생길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 성별과 성향에 대한 부분은
여자 아이지만, 친구들보다 발달이 조금 빠른 편이어서 뒤집기도 빨랐고, 기는 것도 걷는 것도 다 빨라서 태어나면서부터 제가 많이 버거워했어요. 노는 것도 진짜 남자아이처럼 활동적이게 노는 타입이라, 그래서 더욱 더 둘째 생각이 안 났던 것 같아요. 특히 낮잠도 안자는데 잠도 밤 12시가 다 되어야 잘 정도로 체력이 좋아서 육아하면서 제가 진짜 확 늙어진 느낌이더라구요ㅠ

그리고 왜 결혼 전에 상의하지 않고 이제서야 가족계획을 여기에 물어보느냐는 분이 계셔서,
저는 사실 어린 시절부터 아기들을 좋아해서 친척 동생들도 제가 다 돌봐주고, 하물며 동네에 모르는 아이들하고도 잘 놀아주는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아이를 많이 낳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형제가 3남매이고, 형제간에 우애가 좋아서 자연스럽게 아이는 최소 2명은 낳고 싶어한 것 같아요.
서로에 대해서는 그정도로만 알고 있는 상황이었고 구체적으로 몇명을 낳자! 하고 정해놓은 건 없었어요.
하지만 첫째를 갖고 임신 기간부터 출산, 현재 육아까지의 과정이 정말 저에게는 너무너무 버겁더라구요. 당연히 자연분만일 줄 알았던 출산이 예상치 못하게 응급으로 전신마취 상태로 제왕수술을 하게 되고, 남들은 아기만 잘 낳고 회복도 빨라서 날라다니는데 나는 후유증까지 얻게 되고,, 육아는 또 너무 어렵고 힘들고,,
그러다보니 당연히 둘째 생각이 없어지더라구요.

여기서 또 이어지는 부분이 남편의 육아 참여도 부분인데요.
남편과 저의 생각이 달라서 각각의 입장에서 써보면,
저는 저와 남편이 8:2 정도라고 생각하고,
남편은 5:5 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 한번 제가 물어봤었을 때 얘기하더라구요)
솔직하게 제가 전업이다 보니 제가 더 많이 하는게 맞다고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남편이 퇴근 후 집에 올 때쯤이면 저도 지쳐있어서 남편이 아이랑 놀아주지 않으면 화가 나더라구요.
물론 남편이 하루종일 놀다온게 아니라 일을 하고 왔으니 피곤하고 힘들었을테고, 그래서 저녁에 본인만의 시간을 갖고 취미생활인 게임을 하는걸 이해해주다보니 어느순간 결국 아이와 놀아주는건 제 담당이 되어버렸더라구요. 그래도 똥기저귀 갈아주고, 요새는 목욕도 시켜주고 산책도 같이 해주긴 하는데, 보통은 집에 있으면 게임이 주에요. 어떤 분 댓글이 진짜 거를 타선없이 공감이 됐었는데요 ! 남편은 아기가 쓰는 물티슈, 기저귀 브랜드 전혀 모르고 사본 적도 없구요. 아이 밥을 만들어서 차려준 적이 한번도 없고, 아이가 요즘 말문이 틔여서 이런저런 말을 하는데 잘 놀아주질 않으니 전혀 못 알아들어요. 아이말은 저만 해석할 수 있고,,,
솔직하게 드릴 말씀도 많고 더 자세히 쓰고 싶지만, 지인분들이 알아보실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적는걸로 할게요.

댓글에 대부분이 남편욕이다보니, 남편은 적지않은 충격을 받은 듯해요. 조언을 얻어보려고 서로 호기롭게 올린 글이었는데, 이런 반응일줄은 몰랐던 모양이에요.
댓글 중에 남편이 임신&출산 체험을 해보는 방법을 많이 제시해주셔서 그걸 얘기해줬는데 “그딴걸왜하니 둘째안나면되는데” 라는 답변이 돌아와서 저도 적지않은 충격을 받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저에게
댓글처럼 너도 그렇게 생각한거냐며 “너도 한통속으로 보여”, “걍 이혼해.” 라고 말하는 남편의 태도를 보며, 진지하게 저도 이혼 생각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마지막을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모르겠지만,
외동이신 분들의 입장, 형제가 있으신 분들의 입장, 그리고 좋은 말씀 해주시고 조언해주신 분들, 넘넘 감사합니다.
항상 가정 내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네이트판) 둘째를 원하는 남편과 둘째는 안된다는 아내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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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

바닷속  고요한
ㅋㅋㅋ말하는 뽄새가 글렀네요. 그리고 비판이나 지적을 받아들이거나 생각해보는 자세도 안되어있고요. 자기가 잘못한걸 인정하지 않고 상대를 공격하는 행동 또한 머저리같네여
1년 전
저런것은 가정이룰 자격없음.이혼당하고 대신 ㄷㅈ야할 인간
1년 전
😡
1년 전
Ryeon  날씨를 잃어버렸어
와 그럼 본인이 대신 안 죽을 만큼의 고통을 겪으면 되겠네요ㅋㅋㅋㅋㅋㅋ 지는 그 고통 안겪는다고 막말하는 수준ㅋㅋㅋㅋ 저런 쓰레기도 결혼을 했네....
1년 전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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