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해 감사원장이 29일 “감사원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기관”이라고 말했다.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이 요구되는 감사원 수장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최 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감사원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원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의 물음에 “지원하는 기관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감사원은 국가의 세입·세출의 결산과 국가 및 법률이 정한 단체의 회계검사, 행정기관 및 공무원의 직무 감찰 등을 수행하는 헌법 기관이다. 대통령 소속이지만, ‘행정부 견제’라는 직무 특성상 높은 수준의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을 요구받는다. 조 의원은 “어떻게 지원하는 게 감사원의 역할이냐. 지금 약간 충격이 왔다”며 “감사원의 인력과 여러 제도의 독립성은 행정부를 견제하라고 드린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최 원장은 당황한 듯 “질의에 취지를 잘 못 알아들었다”고 얼버무렸다. https://news.v.daum.net/v/2022072917450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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