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되자 ‘민주당 다수 시의회서 삭감’ 해명, 실제 회의록 보니 시 해명과 배치되는 정황 드러나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 곳곳에서 인명·재산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올해 폭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예산을 삭감했던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서울시는 야당이 다수인 시의회에서 삭감한 것이라며 책임을 떠넘겼지만, 당시 서울시의회의 예산 논의 과정을 보면 시의 해명과 배치되는 정황이 드러났다. 2022년 서울시 예산서를 보면, 수방·치수 분야 관련 예산은 4천202억원이다. 이는 전년(약 5천98억원)에 비해 900억원 가까이 삭감된 금액이다. 지난해 3천581억원이었던 하수시설 관리 예산은 올해 3천114억원으로, 치수 및 하천관리 예산도 1천517억원에서 1천88억원으로 줄었다. (중략) 실제 예산안을 심사하던 시의회에서는 어떤 논의가 오간 걸까. 당시 상황을 잘 아는 더불어민주당 정진술 서울시의원은 이날 민중의소리와의 통화에서 "작년부터 관련 예산이 너무 삭감돼 '재난재해 피해는 사전에 미리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는 문제제기를 했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하고 나면서 (오 시장의 치적을 쌓기 위한) 경관 위주의 사업 예산이 추가되면서 수방 예산 자체가 많이 삭감됐다"고 설명했다. https://vop.co.kr/A0000161769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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