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 포함, 드라마 스포 주의※
강력계 형사인 남주 지형주
유명 추리 웹툰 작가인 여주 신가현
지형주는 '히든 킬러' 작가 마루(신가현)의 오랜 팬임.
쉬는 날에는 '히든 킬러'를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방 벽에는 웹툰 포스터까지 걸어둘 정도로 마루 작가 덕후임.
형주는 평소 캐주얼하고 편안한 옷을 선호하는데
장례식장에도 니트에 야상 입고 가는 애가
마루 작가(신가현)의 팬사인회를 가기 위해
왁스칠에 쓰리피스까지 야무지게 차려입음.
남덕들 팬싸 올 거면 이 정도는 하고 와라
가는 길에 범인 조사도 하고
핸드폰도 박살 나고
돈으로 따귀까지 맞아가며
여차저차 팬 사인회장까지 도착은 했으나
간발의 차로 가현의 얼굴조차 보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가게 됨.
이후 형주와 가현이는 의문의 전화를 통해
현재의 기억을 가지고 1년 전 몸으로 돌아갈 수 있는 '리셋'을 제안받았는데,
형주는 죽은 선배 형사를 살리기 위해, 가현이는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다리를 되찾기 위해 11명의 리세터들과 함께 1년 전으로 돌아가게 됨.
리셋 후 형주와 가현이는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는데
사실 리셋 전 사고 당시 가현이가 잃어버린 반려견 마루를
형주가 길에서 데려와 함께 살고 있던 것이었음.
(인식표도 없고 보호소에서는 안락사시킨다고 하여 데려옴)
"굶긴 적도 없고 산책도 꼬박꼬박 시키고 학대한 적도 없어요. 그렇지 마루야?"
"고맙습니다. 근데 어떻게 알고 마루라고 불렀어요?"
"어 그러게, 진짜 신기하네. 전 그냥 제가 좋아하는 웹툰 작가 이름 붙인 건데...?"
"왜 웃어요?"
".. 히든 킬러?"
"그거 알아요?! 나 그거 완전 팬인데...?!"
"히든 킬러 작가가 자기 강아지 이름을 필명으로 쓴 거 알아요?"
"히든 킬러 작가. 필명 마루."
....?
"제가 그 히든 킬러 작가 마루라고요."
"....... 예???"
드디어 만나게 된 씹덕 지형주와 '히든 킬러' 작가 신가현
작가님 영접에 신난 형주는 마루에게 인식표 목걸이를 선물하고
".... 저.... 그러면은"
"싸인 한 번만... 해주면 안 돼요?"
표정부터 사인받을 생각에 개설렌 형주
하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은 가현이
"아...ㅎ 제가 팬과의 사적인 만남은 사양해서요. 그럼 이만. 마루 가자!"
아쉬워 죽는 형주
주인공 정체 스포 좀 해달라고 조르는 지형주 ㅋㅋㅋㅋㅋ
(가현이 형주 때문에 화난 거 아닙니다)
리셋의 기쁨도 잠시
이유를 모른 채 리세터들이 하나둘씩 죽기 시작하고,
이 죽음들이 연결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됨.
형주와 가현이는 파트너가 되어
본격적으로 사건을 파헤치게 되는데
범인을 찾기 위해 함께한 시간 동안
진실에 다가가게 되면서 서로를 의심하기도 했고
그로 인해 삐지기도 했으며
웃기도 했고
충격적인 사실들 속에
서로를 위로했으며
서로가 있기에 이겨낼 수 있었음.
※결말 스포 주의※
그리고 알게 된 리셋의 진실.
리셋을 제안한 정신과 의사 이신은 지금까지 총 6번의 리셋을 했고,
11명의 리세터들은 사실 모두 죽었던 사람들이며,
처음 5번은 모두 운명에 따라 죽었으나 6번째 리셋에서는 이신이
그들의 운명을 살짝씩 바꿔 모두 살려냈고,
자신이 살린 11명의 리세터들과 함께 리셋한 것이
이번 7번째 리셋이었음.
가현이는 형주와 자신이 같은 날 같은 공간에서 죽었으며
형주가 5번의 생 모두 자신을 구하려다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됨.
(리셋 전 형주는 가현이 웹툰의 자문 형사였음.)
결국 가현이는 운명을 바꿔 형주를 구하기로 결심함.
"당신은 형주 씨 못 죽여. 내가 그렇게 안 둬"
죽음이 두려워 이신 원장을 찾아가 자신의 운명을 묻던 가현이가
형주로 인해 죽음 앞에 강해진 모습.
결국 가현이는 형주 대신 칼에 맞고
운명을 바꿔 죽게 됨.
"형주 씨. 싸인 못해줘서 미안해요. 다음에 꼭 해줄게요"
가현이의 마지막 한마디.
죽은 가현이를 끌어안고 소리도 못 내고 우는 형주.
가현이로 인해 운명이 바뀌어 살게 된 형주는 가현이를 살리기 위해 다시 리셋을 결심하고, 운명의 두 갈래길에 서게 됨. (한쪽은 리셋, 한쪽은 죽음)
"난 없는 것 같아요. 날 살리려고 과거까지 돌아올 사람.
죽기 전에 한 명쯤은 만들 수 있겠죠?"
과거 가현이가 했던 말을 회상하며
"여기 있어요. 내가 가요"
가현이가 있는 시간으로 돌아가는 형주.
결국 리셋에 성공해 모든 기억을 가지고 다시 과거로 돌아온 형주
"형사님! 지형주 형사님 맞죠?"
"나... 알아보겠어요?"
"그럼요."
"정말요?"
"OOO 잡은 형사님 맞죠? 뉴스에서 봤어요"
"저 혹시.. 히든 킬러 작가님 아니세요?"
".. 저 아세요?"
"맞죠? 긴가민가 했었는데. 제가 작가님 사인받으려고 1년 넘게 기다렸는데 결국 못 받았었거든요."
"싸인이요?"
"예 뭐, 그런 게 있어요. 여하튼... 얼굴 보니까 좋네요.
그.. 삼손 정체 기대하고 있을게요. 마루 작가님 파이팅!"
"형사님... 혹시 자문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약속 지키면요."
"네?"
"싸인이요."
"그럼요."
모든 게 전과 똑같지만 혼자만 달라져있는 형주와
함께한 모든 시간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가현이.
형주는 가현이를 구하려다 죽었고,
가현이도 형주를 구하려다 죽었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그 사실을 영원히 모른 채로
또다시 새로운 운명을 만들어 갈 형주와 가현이
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남지현 이준혁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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