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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년 전 (2022/8/15) 게시물이에요
 

 

朕深ク世界ノ大勢ト帝國ノ現狀トニ鑑ミ非常ノ措置ヲ以テ時局ヲ收拾セムト欲シ玆ニ忠良ナル爾臣民ニ告ク 

 

  

 

짐은 깊이 세계의 대세와 제국의 현상에 비추어 비상조치로써 시국을 수습하고자 이에 충량한 그대 신민에 고하노라. 

 

  

 

朕ハ帝國政府ヲシテ米英支蘇四國ニ對シ其ノ共同宣言ヲ受諾スル旨通告セシメタリ 

 

  

 

짐은 제국정부로 하여금 미영지소* 4국에 대하여 그 공동선언을 수락할 뜻을 통고하였노라. 

 

*(미국, 영국, 중화민국, 소련) 

 

  

 

抑〻帝國臣民ノ康寧ヲ圖リ萬邦共榮ノ樂ヲ偕ニスルハ皇祖皇宗ノ遺範ニシテ朕ノ拳々措カサル所曩ニ米英二國ニ宣戰セル所以モ亦實ニ帝國ノ自存ト東亞ノ安定トヲ庻幾スルニ出テ他國ノ主權ヲ排シ領土ヲ侵スカ如キハ固ヨリ朕カ志ニアラス 

 

  

 

대저 제국신민의 강녕을 꾀하고 만방공영의 즐거움을 함께함은 황조황종*의 유범*이요 짐이 권권(拳拳)하여 마지않는 바,  

 

일찍이 미영 두 나라에 선전한 소이* 또한 실로 제국의 자존과 동아의 안정을 갈망함에서 나온 것이라.  

 

타국의 주권을 배격하고 영토를 침략함과 같음은 본디 짐의 뜻이 아니었느니라. 

 

*(皇朝皇宗-아마테라스 오오가미와 그 자손들. 일본 황실의 계보) 

 

*(遺範-고인이 남긴 모범) 

 

*(所以-일이 생기게 된 까닭이나 조건) 

 

  

 

然ルニ交戰已ニ四歲ヲ閱シ朕カ陸海將兵ノ勇戰朕カ百僚有司ノ勵精朕カ一億衆庻ノ奉公各〻最善ヲ盡セルニ拘ラス戰局必スシモ好轉セス世界ノ大勢亦我ニ利アラス加之敵ハ新ニ殘虐ナル爆彈ヲ使用シテ頻ニ無辜ヲ殺傷シ慘害ノ及フ所眞ニ測ルヘカラサルニ至ル 

 

  

 

그러나 교전은 벌써 4년을 경과하면서 짐의 육해장병의 용전, 짐의 백관유사*의 여정*, 짐의 일억중서*의 봉공 제각각 최선을 다했음에도  

 

전국이 호전된 것만은 아니었고 세계의 대세 또한 우리에게 이롭지 아니하며  

 

뿐만 아니라 적은 새로이 잔학한 폭탄을 사용하여 잇따라 무고한 백성을 살상하였고 그 참해가 미치는 바는 실로 헤아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느니라. 

 

*(百官有司-조정의 많은 벼슬아치. 모든 관리) 

 

*(勵精-성의껏 노력함) 

 

*(衆庶-많은 사람) 

 

  

 

而モ尙交戰ヲ繼續セムカ終ニ我カ民族ノ滅亡ヲ招來スルノミナラス延テ人類ノ文明ヲモ破却スヘシ斯ノ如クムハ朕何ヲ以テカ億兆ノ赤子ヲ保シ皇祖皇宗ノ神靈ニ謝セムヤ是レ朕カ帝國政府ヲシテ共同宣言ニ應セシムルニ至レル所以ナリ 

 

  

 

하물며 아직 교전을 계속코자 함은 끝내 우리 민족의 멸망을 초래할뿐더러 나아가 인류의 문명조차 파각*할 것이라.  

 

이러할진대 짐은 어이 억조의 백성을 지키고 황조황종의 신령께 사죄하랴.  

 

이것이 짐이 제국정부로 하여금 공동선언에 응하게끔 한 소이라. 

 

*(破却-깨어지게 함) 

 

  

 

朕ハ帝國ト共ニ終始東亞ノ解放ニ協力セル諸盟邦ニ對シ遺憾ノ意ヲ表セサルヲ得ス帝國臣民ニシテ戰陣ニ死シ職域ニ殉シ非命ニ斃レタル者及其ノ遺族ニ想ヲ致セハ五內爲ニ裂ク且戰傷ヲ負ヒ災禍ヲ蒙リ家業ヲ失ヒタル者ノ厚生ニ至リテハ朕ノ深ク軫念スル所ナリ 

 

  

 

짐은 제국과 함께 시종 동아의 해방에 협력한 제맹방에 대하여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노라.  

 

제국신민으로서 전진(戰陣)에서 죽고 직역(職域)에서 순*하고 비명에 스러진 자 및 그 유족에 생각이 미치매 오내(五內-오장)가 찢기노라.  

 

아울러 전상을 입고 재화를 당하고 가업을 잃은 자의 후생에 이르러는 짐이 깊이 진념하는 바이라. 

 

*(殉-따라 죽다. 목숨을 바치다) 

 

  

 

惟フニ今後帝國ノ受クヘキ苦難ハ固ヨリ尋常ニアラス爾臣民ノ衷情モ朕善ク之ヲ知ル然レトモ朕ハ時運ノ趨ク所堪ヘ難キヲ堪ヘ忍ヒ難キヲ忍ヒ以テ萬世ノ爲ニ太平ヲ開カムト欲ス 

 

  

 

생각건대 금후 제국이 받을 고난은 무론 심상치 않고 그대 신민의 충정을 짐은 족히 아노라.  

 

그럼에도 짐은 시운이 기우는 바 견디기 어려움을 견디고 참기 어려움을 참아 이로써 만세를 위하여 태평을 열고자 하노라. 

 

  

 

朕ハ玆ニ國體ヲ護持シ得テ忠良ナル爾臣民ノ赤誠ニ信倚シ常ニ爾臣民ト共ニ在リ若シ夫レ情ノ激スル所濫ニ事端ヲ滋クシ或ハ同胞排擠互ニ時局ヲ亂リ爲ニ大道ヲ誤リ信義ヲ世界ニ失フカ如キハ朕最モ之ヲ戒ム 

 

  

 

짐은 이에 국체를 호지(護持)하며 충량한 그대 신민의 적성*을 신의하여 언제나 그대 신민과 함께하노니,  

 

만일 감정이 격해지는바 함부로 사단을 일으키거나 동포를 배제하여 서로 시국을 어지럽힘으로써 이로 인하여 대도를 그르치고 세계에 신의를 잃음과 같음은 짐이 가장 경계하는 바이니라. 

 

*(赤誠-참된 정성) 

 

 

宜シク擧國一家子孫相傳ヘ確ク神州ノ不滅ヲ信シ任重クシテ道遠キヲ念ヒ總力ヲ將來ノ建設ニ傾ケ道義ヲ篤クシ志操ヲ鞏クシ誓テ國體ノ精華ヲ發揚シ世界ノ進運ニ後レサラムコトヲ期スヘシ 

 

  

 

모름지기 거국일가 자손상전하여 굳게 신주*의 불멸을 믿고 소임을 무겁게 여기고 갈 길의 멂을 생각하고 총력을 장래의 건설에 기울여  

 

도의를 두텁게 하고 지조를 굳건케 하고 맹세코 국체의 정화*를 발양하여 세계의 진운에 뒤떨어지지 않게끔 기하라. 

 

*(神州-일본) 

 

*(精華-정수가 될 만한 뛰어난 부분) 

 

  

 

爾臣民其レ克ク朕カ意ヲ體セヨ 

 

  

 

그대 신민은 능히 짐의 뜻을 체현토록 하라. 

 

  

 

(御名御璽) 

 

(어명어새) 

 

  

 

昭和二十年八月十四日 

 

쇼와 20년 8월 14일

모든 사람, 아니 국민들이 봐야하는 약 77년전 오늘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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