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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wooll조회 647l
이 글은 2년 전 (2022/8/18) 게시물이에요

36년 만에 다시 정권을 잡은 마르코스 가문이 과거 독재 시절을 미화하고 나섰다. 민주인사 탄압 등으로 악명 높던 고(故)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 마르코스 주니어가 17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불과 34일 만의 일이다.

역사 왜곡의 선봉에는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의 여동생인 이미 마르코스 상원의원이 서 있다. 그는 자신들을 미국 하와이로 쫓아낸 1986년 '피플파워' 민주화 운동을 철저히 가문의 관점에서 묘사한 영화를 기획·제작해 개봉했다. 당연히 영화에선 민주화를 요구했던 시민들은 '폭도'로, 자신들은 '선량한 지도자'로 등장한다.

마르코스 가문의 입김이 들어간 영화다 보니 화면 곳곳에는 왜곡된 역사가 넘쳐난다. 우선 국가재산으로 구두와 보석을 사들인 것으로 유명한 '사치의 여왕' 이멜다 마르코스 여사(현 대통령의 모친)는 가정부들을 살뜰히 챙기는 인간적인 '퍼스트레이디'로 묘사된다. 독재자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그저 국민들을 챙기는 것밖에 모르는 선군(善君)이며, 아들인 현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가족을 지키려는 정의로운 청년으로 표현됐다.

반면 독재 타도를 외치며 평화 시위를 벌였던 시민들은 '무법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으로 그려졌다. 이들은 영화에서 말라카낭궁의 그림과 집기를 불태우는 소수의 폭도였을 뿐이었다. 심지어 피플파워 운동을 이끈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은 도박꾼으로 나왔다. 그는 시민들의 봉기가 한창일 때 수녀들과 여유롭게 마작을 하는 것으로 그려졌다.

영화 개봉 직후 필리핀 천주교 측은 관람 보이콧을 요구하는 등 강력히 반발했다. 특히 극 중에서 아키노 전 대통령이 마작을 한 장소로 표현된 코르티야스 카르멜리트 수녀원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마리아 멜라니 수녀원장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당시 마작이 아니라 필리핀의 평화와 국민 승리를 위해 단식기도를 진행 중이었다"며 "역사를 왜곡하는 이 같은 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마르코스 가문은 "역사적 사실을 다뤘을 뿐"이라며 당당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미 상원의원은 천주교 측의 비판에 대해 "'이 영화는 말할 수 없었던 진실을 바탕으로 역사의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도 여동생이 개인적으로 한 일이라는 이유로 침묵하고 있다.

-> 심지어 이 왜곡영화는 코로나 발발이후 현지에서 개봉된 영화중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영화라고 합니다. 

40년도 지나기전에 필리핀인들이 까마득하게 잊어버린 역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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