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세 입학’ 정책 논란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한때 교육부 간부들에게 “‘맘카페’에 정책 홍보 댓글을 달아달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전 부총리는 이달 4일 교육부 실장·국장·과장급이 참석한 확대간부회의에서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 정책의 홍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만 5세 취학은 국가의 교육 책임을 강화하는 여러 대안 중 하나고, 정책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국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란 점을 알려야 한다”며 간부들에게 맘카페에 접속해 댓글 등으로 이런 정부 입장을 설명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간부들에게 지시사항을 이행한 결과를 요약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보고해달라고도 했다. 박 전 부총리는 지난달 29일 만 5세 입학을 골자로 한 학제개편 방안을 발표한 후 영유아 부모와 교육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이후 약식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학부모 단체 대표 등을 만나며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 국민 반대가 크면 정책을 폐기할 수도 있다”며 수습했지만,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반대 성명서가 쏟아지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부정적 여론이 극에 달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726966?cds=news_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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