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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프찍자ll조회 990l 1
이 글은 1년 전 (2022/8/21) 게시물이에요
지난주 또다시 한 명의 노동자가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조합원의 한을 풀겠다는 일념 하나로 올려다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한 통신탑 꼭대기에 투쟁의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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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사망사고에 대한 사죄 한마디 듣기가 이렇게 어렵다니 | 인스티즈 

 

산재사망사고에 대한 사죄 한마디 듣기가 이렇게 어렵다니 | 인스티즈 

 

지난 5월 16일 경남 거제시에서 소방헬기가 추락하며 2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고 다른 한 명의 노동자는 중상을 입어 평생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중대재해, 산재사망 사고에도 불구하고 사고 수습과 대책을 책임져야 할 에어팰리스 김진수 사장은 병가를 내고 잠적했고 에어팰리스의 지배회사 선진그룹 신재호 회장은 사고가 발생한지 100일이 다 되도록 유가족에게 조문도, 사과도 않는 반인륜적이고 무책임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 하기에 노동조합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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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탑에 오른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전국민주일반노조 경기본부 김성규 본부장은 “그동안 우리는 회사 측의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를 요구하며 투쟁했지만 사측은 사과는 뒷전이고 손해배상 청구니, 징계니 하며 조합원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반드시 (선진그룹 측의) 노조 탄압을 걷어치우고 사죄를 받아내겠다. 병일이 가는 길이 조금이나마 억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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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헬기는 기체 연식만 53년 된 노후 기종으로 각 지자체가 민간 업체로부터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헬기 70여 대 중 사용 연수가 가장 많은 ‘최고령’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언제 사고가 나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회사는 사고가 날 때까지, 사람이 죽을 때까지 위험을 방치하는 대가로 이윤을 챙기며 사람의 생명보다 돈에 눈이 멀어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아직도 사죄 한 번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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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분통스러운 것은 선진그룹 신재호 회장이 사죄를 촉구하는 조합원들을 향해 ‘이 집단’이란 표현을 써가며 동료 정비사들에게 금전적인 손해배상청구와 징계를 운운하고 협박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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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호 회장은 생명 경시와 노동조합 혐오로 인간된 도리마저도 내팽개치고 있다. 천박하기 없다. 이런 몰상식하고 파렴치한 자들이 계속 날뛰는 것은 이를 사회가 허용하기 때문이다. 사용자들은 중대재해처벌법을 피하기 위해 50인 미만 사업장은 2024년부터 적용된다는 유예 조항을 이용해 인원수를 줄이는 등 온갖 술수와 편법을 자행하고 있지만 정부당국은 이를 방관하고 있다. 현실이 이럴진대 노동자의 사고와 사망을 피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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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정치권은 책임지고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 노동자의 핏 값으로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을 무력화하는 선진그룹 회장을 심판하여 일벌백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중대재해처벌법이 그 위상에 걸맞게 시행되고 안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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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직후 중태에 빠졌던 전국민주일반노조 소속 故 박병일 정비사는 4명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노동자는 세상을 떠나면서까지 새로운 생명을 구하는데 사용자는 끊임없이 생명을 죽이고 그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고인들을 능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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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농성장으로 노동자들과 시민들의 연대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는 소식이 반가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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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의 힘찬 투쟁과 연대로 통신탑 꼭대기 농성장에서 퍼져나가는 빛이 우리 노동자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고 승리의 빛이 되기를 소원한다. 

 

https://m.blog.naver.com/albaiyagi/22285163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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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참을 바랍니다] 거제 헬기 추락사고로 숨진 노동자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이 노동조합 탄압으로 대응하는 ‘(주)에어팰리스’를 규탄하는 국민청원 

 

https://petitions.assembly.go.kr/status/onGoing/E1F03049712F2D8EE054B49691C1987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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