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정원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내부 인사들에 따르면 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A씨는 연구원 소유의 서울 강남 도곡동 소재 사무실 일부 공간을 약 1년 동안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A씨는 서훈 전 국정원장 당시 전략연 고위 간부로 특채된 인물로 문재인 대선 캠프 출신이다. 전략연은 민간 사단법인이지만 국정원으로부터 예산을 지원 받는 사실상 국정원 산하 기관이다. A씨는 행정실장 겸 행정부원장을 지냈는데, 행정실장은 그간 국정원 출신 인사가 임명됐던 자리다. 연구원 관계자는 “연구원 행정실장은 그 동안 국정원 퇴직 간부나 이에 준하는 경력을 보유한 인사들이 왔던 자리”라며 “노무현 재단과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 출신이라는 것 말고는 별다른 경력도 없었고 우리 연구원 업무와 아무 상관 관계가 없는 인사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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