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예산 증액 속 전액삭감 확인
문화재청 국감서 ‘관리 소홀’ 도마
문화재청 국감서 ‘관리 소홀’ 도마
청와대의 한옥 영빈관 ‘상춘재’ 내부. 지난 7월 열린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 언론설명회 때 공개된 모습이다. 노형석 기자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문화재청 국정감사와 관련해 낸 조사자료를 보면, 지난 7월 문화재청은 청와대 관리활용 예산 중 역사문화공간 활용 부문에 7억5000만원을 편성해 기획재정부(기재부)에 올렸다. 그러나 기재부 심사 과정에서 이 부문 세부 항목 중 문화재보전관리 예산 4억원이 사라지면서 3억5000만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문화재청은 해당 예산을 청와대 경내 지정문화재 3건의 상시 계측 모니터링 조사, 오운정 주위 난간 정비 등에 쓸 계획이었지만 물거품이 됐다. 줄어든 예산도 경복궁 후원 기본 계획 구상과 청와대 공간 변천 고증자료에 대한 연구로 한정됐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지난달 공개한 청와대 활용 예산(227억)에 미술관 전시 예산만 48억원이 편성된 사실과 비교하면, 정부의 문화재 보존 관리 인식과 철학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고 임 의원은 짚었다.
https://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106209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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