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7249739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정보·기타 유머·감동 이슈·소식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053 출처
이 글은 3년 전 (2022/10/17) 게시물이에요

일간 이슬아 원문

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있어 | 인스티즈

여러 생과 죽음이 이 시집에 있어.



언젠가 네가 그만 살고 싶은 듯한 얼굴로 나를 봤던 걸 기억해. 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어. 네가 계속 살았으면 좋겠는데 고작 내 바람만으로 네가 살아서는 안 되잖아. 살아가려면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들이 있어야 하잖아. 울다가 잠든 네 모습을 한참 봤어. 아침이면 일어나고 싶은 생을 네가 살게 되기를 바랐어. 왜냐하면 나는 너 때문에 일찍 일어나고 싶어지거든. 일도 하고 너랑도 놀아야 해서 하루가 얼마나 짧은지 몰라.



네 규칙적인 숨소리를 들으며 이 책의 마지막 시를 읽었어. 일부를 옮겨 적어볼게.

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있어 | 인스티즈

잠든 너랑 덮은 한 이불 속에서 나는 조금 울었어. 이 시집이 고단하고 슬퍼서. 그런 사람이 한둘이 아닐 거라서. 끊임없이 지나가는 동시에 반복되는 생들 속에서도 어떤 사랑은 자꾸만 기억이 난다는 게, 기억이 나서 울음이 난다는 게, 꼭 전생에 그래봤던 것처럼 이해가 되었어. 그리고 너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게 되었어.



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



우리는 한 생에서도 몇 번이나 다시 태어날 수 있잖아. 좌절이랑 고통이 우리에게 믿을 수 없이 새로운 정체성을 주니까. 그러므로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하고 싶었어. 다시 태어나려고, 더 잘 살아보려고, 너는 안간힘을 쓰고 있는지도 몰라. 그러느라 이렇게 맘이 아픈 것일지도 몰라. 오늘의 슬픔을 잊지 않은 채로 내일 다시 태어나달라고 요청하고 싶었어. 같이 새로운 날들을 맞이하자고, 빛이 되는 슬픔도 있는지 보자고, 어느 출구로 나가는 게 가장 좋은지 찾자고. 그런 소망을 담아서 네 등을 오래 어루어만졌어.



해가 뜨면 너랑 식물원에 가고 싶어.

잘 자.

대표 사진
ICEBURG
😢
3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판타지 ? sf 스타일로 첫 컨셉 잡은 신인인데 얼굴이 jpg
14:12 l 조회 1202
21세기 대군부인 천세천세천천세 장면에 신난듯이 짹에서 날뛰는 중국인4
13:55 l 조회 2273
13살 아이의 역질문.jpg5
13:44 l 조회 5621 l 추천 4
딸래미가 전무님께 전화했다
13:40 l 조회 1024
동물한테 우리아이 우리자식 하는 거 불편하다는 사람3
13:29 l 조회 4207
해남교도소 수감자들 잇따라 자살10
13:25 l 조회 5594
내장지방이 거의 없다는 아이돌 몸수치 레전드24
13:22 l 조회 23498 l 추천 2
왜 하는 따뜻하고 후는 차가워?.txt5
13:19 l 조회 10864 l 추천 2
"300억 들여 중국 제후국 자처, 한국 깎아내려"…'
13:15 l 조회 3288 l 추천 1
오마이걸 유아 글씨체4
13:15 l 조회 14850 l 추천 1
몽골 사람임을 증명하려고 했는데
13:12 l 조회 7961
정지선셰프가 고수 싫어해서 고개 돌리고 공손하게 먹는 김풍
13:08 l 조회 6681
뭐든 시도를 해보자
13:07 l 조회 623
30대 여성 자존심을 위해 단 하나만 고른다면?2
13:00 l 조회 3294
송가인, 베트남 공연 성황리 종료…한국의 흥 제대로 알렸다
12:53 l 조회 272
남녀사이 베프 유형 분석7
12:52 l 조회 10366
고기집에서 저희아빠 진상인가요? 충분히 그럴만한가요?34
12:51 l 조회 16896 l 추천 1
잠들기 전, 우리 부부의 교감 시간2
12:48 l 조회 13715 l 추천 1
3개월째 취직 못하는 결혼 1년차 실업자 남편
12:43 l 조회 3245
중증환자에 무뎌진 간호사가 아프면 바로바로 병원 가게 된 계기14
12:41 l 조회 20278 l 추천 5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