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 년 중 200일 넘게 우리 바다를 돌며 기상을 관측하는 '기상 1호'라는 배가 있습니다. 폐쇄된 이 공간에서 1년 넘게 상사가 동성 부하 직원을 성희롱해 온 사실이 기상청 조사로 드러났습니다. 피해 직원은 치료를 위해 휴직 중인데, 가해 직원은 여전히 이 배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김은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유일 기상 관측선 '기상 1호'입니다. 이 배의 직원들은 1년 중 200일가량 해상에서 근무합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해양관측 업무를 맡은 A씨가 동성인 상사 B 씨에게 여러 차례 성희롱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상청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의 조사 결과입니다. A 씨는 취재진과 만나 상사 B씨가 자주 성적인 농담을 해 불쾌했지만, 근무 분위기를 망칠까 봐 참고 넘어갔다고 말했습니다. B 씨는 A씨가 보는 앞에서 직접 성행위를 묘사하는 동작을 하는 등 성희롱이 1년 넘게 이어졌다고 A 씨는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B 씨가 '사랑한다'는 메모까지 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1358274?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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