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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츄리ll조회 2393l 2
이 글은 2년 전 (2022/10/23) 게시물이에요

"청와대 세계화" 꿈꾸는 비, 누가 사명감을 부여했다고 | 인스티즈 

"청와대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 

 

#최초 #도저히 섭외할 수 없는 장소 #화려한 특수효과. 

 

처음으로 청와대 공연을 성사 시킨 가수 겸 배우 비의 꿈은 넷플릭스를 통해 이뤄졌다. 제 손으로 쓴 '깡'의 가사처럼 청와대의 화려한 조명이 감싼 비는 공연 내내 레인 스웩을 뽐냈다. 

 

공연은 14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테이크 원'을 통해 공개됐다. 비 외에도 조수미, 임재범, 유희열, 박정현, 악동뮤지션, 마마무 등 각계의 아티스트들이 시리즈마다 등장해 무대를 펼쳤다. '아티스트가 생애 가장 의미 있는 단 한 번의 무대에 오른다'는 기획 의도 아래 제작된 이 프로그램에서 아티스트들은 제작진이 요구한 기획관과 자신의 음악색, 그를 실현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한국의 스타들은 한국 고유의 전통 문화를 언급하는 일을 어려워하게 됐다. 에피소드1에서 한복을 입고 국악 등 한국 정통 문화를 결합한 무대를 선보인 성악가 조수미는 빛났던 이유다.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OTT를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고자 하는 의도가 분명하게 느껴졌다. 박정현, 임재범도 돋보였다. 국내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불리면서도 한강을 비롯해 평범한 한국 주택가 옥상 등 한국의 소박한 풍경을 무대로 택한 이들의 소박한 모습은 음악과 관객 그 자체를 존중하는 것으로 보였다. 

 

가장 스케일이 큰 에피스도는 역시 청와대를 누빈 비다. 그는 준비 내내 '최초'를 언급하며 들떠 있다.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정말 멋있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밝힌 비는 공연 준비 내내 사명감을 강조했다. 접견실부터 레드 카펫이 수놓은 계단, 드론이 동원된 야외 대정원까지 청와대 곳곳을 누빈 후 공연을 마친 비의 표정은 '최초의 청와대 공연 가수'라는 타이틀을 확보한 이 답게 자부심으로 가득했다. 

 

애석하게도 비의 애국심 가득한 공연은 '특혜 논란'으로 돌아왔다. 21일 KBS에 따르면 해당 공연은 당초 청와대 내부 규정에 따라 상업적 콘텐츠 촬영이 불가능했다.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의 경우 영리 행위가 포함된 공연은 촬영을 불허 하는데 '테이크 원' 촬영 직전 별도의 부칙이 제정됐고, 이는 비의 촬영을 봐주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특혜 논란이 제기된 부칙 제정은 6월 7일 제정돼 12일부터 시행됐다. '테이크 원' 촬영 일인 17일 전 부칙이 제정된 이유는 비의 콘서트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특혜였다는 것이 논란의 요지다. 

 

반면 문화재청은의 입장은 다르다. "유예기간에 대한 부칙은 당연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문화재청은 “청와대 관람 규정에서 촬영 허가(제10조)는 촬영일 7일 전까지, 장소사용 허가(제11조)는 사용일 20일 전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도록 돼 있다”며 “제10조는 6월 12일부터 7일이 지난 6월 20일부터, 제11조는 20일이 지난 7월 3일부터 적용되도록 유예에 관한 부칙을 별도로 정한 것이다. 전혀 특혜가 아닌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이크 원' 제작진은 K팝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뜨거운 요즘, 아이돌이 아닌 한국인들에게 더 익숙한 아티스트를 섭외하는데 중점을 뒀다. K팝이라는 단어 조차 등장하지 않았던 시절부터 한국의 음악을 지켜 온 이들로 채워졋다. 18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공개될 이 프로젝트가 중요하게 생각한 건 흥행 여부보다 K팝 신드롬을 계기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세계 각국의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한국 뮤지션들을 소개하고, 그 안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고자 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순수한 기획 의도를 살리기 위해서는 사실상 논란이 예견됐던 '청와대'는 되도록 피하는 게 현명했다. 청와대가 문제라는 뜻이 아니다. 불필요한 논쟁이 따른다는 걸 예견할 수 있는 상황이니 다른 선택지를 고려하는 것도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다. 이제 '테이크 원'은 조수미가 보여줬던 용기, 박정현과 임재범이 보여준 진심은 사라지고 '청와대 특혜 논란'만 남은 꼴이 됐다. 

 

비의 의도가 통했는지도 의문이다. 그는 연신 "한국의 상징인 청와대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외치지만, 준비 과정에서 보여 준 그의 말들은 그저 '최초의 청와대 공연 가수'라는 타이틀을 쥐는 것에 고무돼 있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관객들과 호흡한 대정원 라이브의 경우 무리가 없어 보였고, 제법 어울렸지만 대통령 집무실에서 상반신을 드러내며 퍼포먼스에 심취한 비의 모습은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청와대라는 엄격한 공간과 비와 댄서들의 퍼포먼스가 주는 이질감을 감추려 카메라가 현란하게 움직이지만 민망하다. 안방에서 보는 것인데도. 

http://m.tvdaily.co.kr/article.php?aid=16665004131658299010
추천  2


 
😥
2년 전
에휴...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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