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스토리는 해리포터 존 탄생 비화랑 연결돼 있음
USJ는 2000년대 후반에 망할 뻔한 적이 있음
2001년 개장하고 2002년에 매출 뚝떨
하지만 어떤 사람이 마케팅부 부장으로 취임하고 나서 2015년에는 도쿄 디즈니랜드를 상회하는 입장객수를 냄
바로 모리오카라는 사람임 당시 38세에 마케팅부 부장으로 발령
취임하자마자 해리포터를 만들 계획을 세움 예산이 한화로 4500억원
취임하자마자 한 일이 USJ의 큰 특징인 영화 콘셉트를 버리자고 함 "왜냐면 영화가 메인 취미인 사람은 일본인의 10% 밖에 되지 않을 정도고, 그 때문에 90%의 다른 고객을 놓치고 있는 거다, 그러니 영화를 버리자."
그리고, 만화 '원피스'를 하자고 함
근데 원피스 이미 3년 전부터 하고 있었는데?
이 사람이 구 원피스 쇼를 박력 넘치게 리뉴얼 해서
입장객 100만 명 증가 2011년은 동일본 대지진이 터진 해였음 그런 해에도 입장객이 증가한 거임
그리고 오즈의 마법사 존이 있었는데
바로 철거
USJ에 가족층이 많이 안 오니까 이 에어리어를 없애고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올 수 있도록 하는 구역을 만든 것
실제로 애기들은 키 제한 때문에 USJ의 대다수의 놀이기구를 타지 못했음
엘모 스누피 헬로키티 죄다 넣어서 애기들 놀 수 있는 곳 만듦
그래서 또 2012년에도 매출 증가 패밀리 고객 25% 성장
드디어 해리포터도 만들기 시작함
과연 해리포터 만드는데 얼마나 들까?
무려 4500억 심지어 모리오카가 입사할 때부터 만들고 싶어 했는데 그땐 4000억이었지만 착공 전에 4500억으로 견적이 늘었다 함 ㅎ
4500억은 테마파크를 하나 만들 수 있을 정도의 거액
연간 매출이 7000억인데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필요한 거
심지어 USJ 오픈 때 빚도 남아 있었고 해리포터 만들었다가 망하면 자살행위나 다름없었음
여하튼 해리포터는 만들고 있는데 다른데 쓸 예산은 없고.. 고객 끌어모을 방법이 없나 고심하던 차에 아이디어가 나옴
"저 롤러코스터를 뒤로 가게 할 수 없나요?"
그래서 뒤로 가는 롤러코스터, 백드롭 탄생
있던 거 뒤로 가게 하는 거라 예산은 새로운 롤코 만드는데 비해서 1/10 밖에 안 듦
할리우드 드림 더 라이드 ~백드롭~ 은 대성공을 거둬 최대 웨이팅 시간이 9시간 40분이라는 기록도 세움 (지금도 백드롭이 더 인기. 대기시간이 더 긺)
해리포터도 아직 오픈 안 하고 돈도 못쓰는 상황에서 입장객 증가를 이뤄냄 해리포터 공사하는 도중에도
해리포터 존 내의 화장실이 너무 깨끗하다고 말하는 모리오카
"일부러 더럽게 만들어라" (위생이 아니라, '낡게 보이게' 만들라고 지시함)
그리하여 화장실까지 영화에 나오는 거랑 비슷한 사양이 됨 가봤는데 화장실까지 분위기 쩔어서 진짜 놀랐고 소리도 나서 더 리얼함 몰입감 최고
그리하여 해리포터 역대급 초대박, 오픈해에는 입장객 1270만명을 찍게 됨 이거 말고도 동일본 대지진 때 아무도 안오니까 파격적으로 어린이 무료입장 강행 (사내에서 격렬히 반대했지만 성공함) 핼러윈 좀비 축제 같은 것도 '코스프레 하고 입장하세요' 해서 판만 깔아놓고 지들 돈 한 푼 안 쓰면서 2천엔 굿즈 팔아먹고 40만 명 입장 개꿀 1,2월에는 놀이공원이 추워서 입장객이 줄어드니까 "그럼.. 그렇게 추워도 싸돌아다니는 놈들은 누구냐?! 코미케에 가는 오타쿠놈들이잖아!" 해서 그 시기에 만화 마케팅 쿨재팬 해서 성공하고 에피소드가 많음 책도 냈는데 베스트셀러고 걍 마케팅 레전드적 인물이라고 함 ㅊㅊ the.q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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