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kg당 육계가격 3090원 사상최고 월드컵특수·생산원가 증가한 영향 “수급불균형 지속 땐 치킨값 인상”
육계(肉鷄)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드컵 기간 중 치킨 수요 폭증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이 주원인이지만 생산 원가가 꾸준히 늘어난 탓에 향후 치킨 가격을 밀어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한국육계협회가 공개한 육계 시세에 따르면, 이날 중닭 1kg당 육계 가격이 309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1kg당 육계 가격이 3000원을 넘은 건 처음이다. 한 달 전(2290원)에 비해 35% 올랐고, 1년 전(1590원)보다 94% 급등했다. 가격이 최근 급등한 주요 원인은 월드컵 특수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경기를 비롯해 주요 경기가 야식 황금시간인 오후 10시~자정에 열리며 치킨 수요가 폭증했고, 육계 주문이 몰리며 공급난을 일으켰다는 설명이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월드컵 기간 동안 중닭 대부분이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로 다수 출하되면서 육계 물량이 부족해졌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레 닥친 한파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도 영향을 끼쳤다. 11월 말 이후 날씨가 갑자기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닭의 증체(몸무게 불리기)가 지연돼 출하까지 소요 기간이 길어진 것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058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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