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눈길이 가는 연약한 꽃, 소희
빛깔이 유독 진하지도, 꽃 몽우리가 그다지 크지도 않은데 어쩐지 계속 눈길을 주고픈 꽃이있다.
작고. 조용하지만 그만의 색이 있고 왠지모를 강단마저 느껴지는, 원더걸스의 소희가 그랬다.
쌍커풀 없는 눈,고양이 같은 입매,짧은 턱, 통통한볼...
소희를 직접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난 그녀를 '뉴 제너레이션뷰티' 라고만 생각했었다.
일반적인 미인형과는 분명 거리가 멀었으니까, 하지만 실제로 그녀를 본후에는?
아마 소희는 시대를 막론하고 누군가의 뮤즈가 되었을 것이다.
일단 얼굴 골격부터 피부,눈매,콧날,입 모양까지 어디하나 모난구석 없이 아주 섬세했다.
또한 그녀는 절대 큰소리를 내거나 과장된 표정을짓거나 제스추어를 취하는 법이 없었다.
고요하고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표현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소희의 그 얌전한 에티튜드가 상대방으로 하여금 그녀에게 더 집중하게 만들었다.
마냥 소녀 같아 보였지만 뷰티 케어에 대한 답변은 의외였다.
스킨케어도 열심이였고 부위별로 다른보디제품을 사용할 정도로 관리에 능통했다.
어쩌면 자신만의 취향이 분명한 사람이리라. 게다가 향과 캔들를 '아는'여자'였다.
연예인은 매력을 타고난 사람이다. 물론 가끔은 그게 만들어진 이미지에 불과한 이도 있지만
소희는 인터뷰 후에도 꽤 오래도록 매력의 잔향이 맴도는 특별한 사람이였다 .
- 보그 에디터, 엘르 에디터가 말하는 소희, 책 <뷰티 에디터의 리얼뷰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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