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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20년 동안 매일 안고 자는 ‘애착인형 상태’ 보고 정 뚝 떨어진 남친
어린시절 자신의 손때가 묻은 ‘애착인형’을 차마 버리지 못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해서 껴안고 자는 사람들이 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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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20년 동안 매일 안고 자는
'애착인형 상태' 보고 정 뚝 떨어진 남친
어린시절 자신의 손때가 묻은 '애착인형'을 차마 버리지 못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해서 껴안고 자는 사람들이 꽤 많다.
추억이 담긴 소중한 물건들을 계속해서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캣덤(Catdumb)은 여자친구가 20년 동안 매일 밤마다 품에 안고 자는 애착인형을 보고 정이 뚝 떨어져버린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대만에 살고 있는 한 남성으로 그는 최근 여자친구가 자신의 애착인형이라며 셀카를 찍어 보내준 사진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여자친구가 보내준 사진에는 때가 심하게 타 시커멓게 변해버린 곰돌이 인형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누가 봐도 심하게 더러운 상태였지만 여자친구는 개의치 않고 인형에 얼굴을 비비며 자랑스럽게 자신의 애착인형을 남자친구에게 보여주었다.
남성은 여자친구를 너무도 사랑했지만 도저히 애착인형 상태를 받아들일 수 없어 크게 당황했다.
20년 동안 매일 품에 안고 잔 인형은 침으로 범벅이 된 것은 물론 한 번도 빨지 않은 듯 더러워 마치 연필심으로 색칠을 한 수준이었다.
여자친구에게 순간 정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남성은 폭풍 검색을 통해 여자친구의 애착인형과 완벽히 싱크로율이 일치하는 곰돌이 인형을 찾아냈다.
그리고 여자친구에게 새롭게 인형을 선물했다. 하지만 남성의 기대와 달리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의 선물을 고마워하면서도 애착인형에 대한 집착과 사랑은 결코 변하지 않았다.
결국 남성은 자신의 사연을 SNS에 게재하며 "여자친구 애착인형이 너무 더러워서 보기 힘든데, 새 걸 선물해줘도 소용이 없으니 너무 속상하다. 계속해서 저 애착인형을 살에 맞대고 있을 걸 생각하니 좀 정이 떨어지는데 어떻게 해야하죠?"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간직하면 애착인형이라도 상태가 심한 듯", "저 정도면 냄새 심할 것 같은데", "관리라도 잘하지.. 충격적이다" 등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나영 기자 ·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