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휴대폰 기종을
LG 전자에서 나온 것만
써 본 사람이 있다고 하면
믿을 수 있나요?
심지어 LG랑 1도 연관없는
사람임.
근데 그게 나.
LG 핸드폰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는 소식에
눈물을 머금고 그동안 내가 쓴
LG 핸드폰의 역사를 정리 해보기로 함
흑흑..
1번째 폰
2002년도 겟한
내 인생 최초의 핸드폰.
(당시 또래에 비해 핸드폰을
늦게 가지게 된 편...)
싸이언 최초의 컬러폰으로 16화음을 자랑하는
그야말로 그 당시 최신폰.
공식 이미지를 찾을 수 없어 내가
예전 미니홈피에 올렸던
사진 뒤지고 뒤져 찾아 냄.
폰 겉에 가운데 투명한 물방울 모양은
전화가 오거나 문자가 오면
불이 들어옴! 전화가 오면
여러가지 색으로 막 바뀜 ㅋㅋ
기억으론 이게 공식 출하된 모델이 아니라
LG 쪽에서 성능 테스트 조로
만든 모델로 기억하고 있음.
(아닐 수도 있음 아빠가 그러해서
싸게 샀다고 말해줘서
걍 그런갑다 ㅇㅇ 했으니까)
LG 제품은 겁나 튼튼하다는
내 나름의 믿음이 시작된 계기로 ㅋㅋㅋ
4년 넘게 쓴 폰임 ㅋㅋㅋ
주변에서 핸드폰 그까이꺼 전화만
잘 터지면 되지~ 하던 아저씨 아줌마들도
나를 볼 때마다 제발 핸드폰 좀 바꾸라고
성화 할정도로.. 마르고 닳도록 썼음.......
010이란 번호가 막 나오던 때에
몇몇 지인들이 010 번호를 가지게 되었는데
이 폰은 010을 인식 못해서..
번호를 저장하려고 하면 옳바른
번호가 아닙니다. 라는 경고 문구가 뜨면서
저장이 안될 정도였고 하여 010 번호인 사람과
문자를 하거나 전화를 할때는 일일이
수기로 번호를 쳐줘야했음...또르륵
최후엔 결국 화면이 까맣게
나가버려서 어쩔 수 없이 바꾼 ㅋㅋㅋㅋ
고장만 안났다면 계속 썼을 폰!
2번째 폰
다 되지요 폰
lg-lp4400
두번 째 폰으로 2005년에 겟한~
원빈, 김태희가 선전했던 일명 다 되지요 폰~
CF가 대본을 외우면서 원빈이
음악도 듣고 문자도 보내고
딴짓을 하니까 김태희가 그러면서 뭐가 되냐고
하나만 하라고 하자 다 되지요~
문자도 되고 노래도 되고~ 다 되지요
라고 원빈이 대답한 것에서 유래한..
본인은 실버가 아닌 블랙 색상을 소유했음.
핸드폰 삼사 최초의 멀티 태스킹 핸드폰으로
멀티 태스킹이 뭐냐하면..
우리가 요즘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도 동시에 네이버 앱을
한다거나 게임을 한다거나
하는 것이 가능한 그런 걸 말하는 거!
지금은 당연한 기능이지만
이 당시엔 멀티 테스킹 기능이
굉장히 혁신 적인 것이였음!!!!
그 전 까진 이런 기능이 없었으므로 ㅋㅋ
그리고 MP3 전용폰이였음!!!!!
MP3 파일이 약 서른 몇개 정도 저장이
가능한 폰으로 아주 유용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었음 ㅋㅋ
(지금이야 에게~ 겨우 서른몇개?
하겠지만 ㅋㅋㅋ)
핸드폰이 점점 커지는게 유행이던 추세에
역으로 과감히 작은 핸드폰을 내놓아
인기를 끌었음.
얼마나 작았냐면 목에 걸고 다닐 수 있었을 정도!
위에 모델 언니가 들고 있는 사진을 보면
크기 대충 짐작 갈 것임 ㅋㅋ
예전에 이거 공기계를 버리기 전에..
한번 추억 돋아서 기계를 살펴봤는데...
이 작은 키패드로 어찌 문자를 쳤는지
미스테리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라웠음.
키패드가 작아도 너무 작았음 ㅋㅋㅋ
3번째 폰
2007년경 겟한~
세번 째 폰
LG-SH130
이건 광고도 안한 제품으로 좀 생소한 모델임.
그냥 공짜폰으로 바꾼 거 ㅋㅋ
무난무난 괜찮았음 깔끔하고~
그리고 화면이 커서...
다 다되지요 폰으로 작은 화면에
익숙해졌다가 이 화면을 보니까
갑자기 신세계가 열림 ㅋㅋㅋㅋ
워후 눈이 시원해!!!
그리고 이 폰에 기본 내장된 게임은
스도쿠 퍼즐로 나는 스도쿠 게임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는데..........
4번째 폰
2008년 바꾼
lg-sh470
일명 엣지폰.
실버/ 골드 색상 중 본인이 사용하던 것은 골드!
반터치 키패드가 도입된 제품으로 숫자와 문자판은 키패드
위에 취소버튼 메뉴버튼은 터치 형식...
근데 터치가 너무 잘 눌려서
답답 터졌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안 누르려고 하는데 스치기만해도 눌려서..
막 안 들어가려던
메뉴나 이런데로 들어간 ㅋㅋㅋ
그것 빼곤 좋았음.
이건 별 생각이 핸드폰 바꾸러
들어갔다가 옆에 골드 색상보고
넋나가서 홀린 듯이 바꿈 ㅋㅋㅋㅋㅋ
당시 빅뱅이 이 핸드폰 광고를
해서 이걸로 핸드폰을 바꾼 사람중에
추첨 통해서 빅뱅 콘서트 표를 줬었음.
나도 당첨되서 다녀왔던 기억.
개이득.
공연장 가니까 내 앞줄 뒷줄
옆자리 모두 같은 폰 들고 있는
사람들 뿐이라 뭔가 신기방기했던 기억 ㅋㅋㅋ
그리고 이 핸드폰에도 내장된
스도쿠 게임으로 중독자의
길을 걷게 되고....
5번째 폰
그리고 무려 5번째 싸이언 제품
2010년 후반에 바꾼
롤리팝 2
lg-su430
세개의 컬러 중 분홍색을 썼음 ㅋㅋㅋ
롤리팝 1을 쓰던 친구 꺼 보고 마음을
뺐겨 내내 앓이를 하였으나
엣지폰으로 바꾼지 얼마 안되서
눈물을 머금고 부러워만 하던 차에 엣지폰 약정이
끝나자마자 득달이 같이 바꿈...
비주얼 대박이고..
그리고 아시자나여? 롤리팝 셀카의 위엄^^!
폰 자체가 디자인도 귀염돋고 너무 죠았음.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 폰에도 스도쿠 퍼즐에
기본 게임 중 하나로 내장이 되어 있어
나는 결국 돌아 올 수 없는 스도쿠 퍼즐의
중독자의 길을 걷게 됨.
휴대폰 겉에 저 도트?로 글씨나
그림 전광판을 꾸밀 수 있는
기능이 너무 귀여웠음.
그러나 내가 롤리팝 2로 좀
늦게 바꿔서 ㅋㅋ 이걸로 바꾼지 얼마 안되서
스마트폰 광풍이 불게 되는데...
나는 눈물을 머금고
"이따 카톡해~"
"그래 톡할게~"
라며 인사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야 문자라고 해! 카톡이란 말 쓰지마...
문자라고 하라고!!!'
를 외치며 외로운 피쳐폰의
세계를 지켜 나가게 되며
여전히 스도쿠 퍼즐의 중독에서
벗어나질 못하는데...
6번째 폰
왔다 왔다
드디어 나도 스마트폰 세계에 입문했다!
2011년 끝인가? 2012년 초인가...
(기억 가물가물함)
암튼 그때 바꾼 ㅋㅋㅋㅋ 옵티머스 빅
LG-LU6800
일단 큰 화면이 겁나 맘에 듬.
작은 화면으로 스마트폰 하면 힘들자나여?
눈 아프자나여?
쓰던 사람들 중에 이거 안 좋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좋다는 사람들도 있고
호불호 갈렸지만
나는 언제나 LG핸드폰은 뽑기에 성공하던
사람이라 별다른 불편함도 못느끼고
굉장히 잘씀.
하지만 LTE가 나오고 4G시대가
본격 도래하면서 쭈구리로 3G를 쓰려니
시간이 지날 수록 좀 느려지고
어플 강제종료 되는 현상이 많아지면서
3G의 한계를 깨달음.
먼가 답답하달까?
그러나 여전히 나는 스도쿠 퍼즐의
중독자로 이 폰도 사자마자 스도쿠 어플을
검색해 다운 받았을 뿐이고..
7번째 폰
그리고 나의 두 번째 스마트 폰
G-Pro
LG-F240L
블랙 색상 사용 중... 화이트를 사고 싶었으나
재고가 없어 며칠 기다려 한다는 말에
그냥 얼른 쓰고 싶어서 블랙으로 구매...
옵빅을 약정 기간도 안 채우고 바꾼거라 굉장한
호갱 덤태기를 쓰고 샀으나 상당히 만족했다고 한다.
4G의 신세계란....bb 빠르고 터치감 좋고 bb
화면도 크고 별다른 불편없이 넘나
잘 사용했음.
아무튼 굉장히 잘 쓰다가 또 약정 기간이
지나고 뭔가 약정 기간 지났다고 하니까
괜히 폰 바꾸고 싶고...
8번째 폰
그리하여 나의 세 번째 스마트폰
G5
LG- F700L
이건 거의 나오나자마자
산듯.....?
핑크 색상으로 샀는데
나오자마자 샀기 때문에
초기 기간 내에 사면 밑에 갈아 끼워서
사진 찍기에 용이한
요런 캠플러스를 무상으로
주었음!
원래는 별도 구매 상품이었던 듯?
(저 형광색은 배터리임
저 당시만해도 배터리 일체형
폰이 주류가 아니던 시절)
캠플러스로 밑을 바꿔서
끼면 이런식으로
사진 찍기에 최적하된 폰으로
쓸 수 있어서
여행다니거나 할 때 유용했음.
옆에 휠도 달려있어서
막 확대도 잘되고..
암튼..
그렇게 G5도 잘 썼지만
이땐 약정이 2년 쓰고 핸드폰을
바꿔야하는..? 약정으로
가입을 한거라 2년이 지나고
핸드폰을 바꿔야 했음..
물론 말모 나의 선택은..
9번째 폰
V30
LGM-V300K
현재의 폰 V30 되시겠다.
내껀 남색.
2017년 11월인가 즈음
바꾼 걸로 기억함.
.......2017년?
근데 지금 2021년인데...?
아직도 쓰고 있다고?
예스
빠르고
기능도 좋고
용량도 그럭저럭 만족하고
잘 쓰고 있는 중인데
역시나 약정 기간 2년이
어느새 훌쩍 지나버림.
하지만 폰은 너무나 말쩡했고
괜찮고 맘에 들었던지라
"그 핸드폰 안바꾸고 그냥 쓰시면
나머지 할부금 분납으로
계속 청구되시는데요?"
소리에도
난 굴하지 않고 그냥 계속 쓰기로하고
(지구를 지키자)
나머지 할부금 분납 청구마저
끝나버린 지금까지
계속 쓰고 있음.
그러면서 한 V60이나 V70 나오면
핸드폰 바꿔야지~
룰루~ 하던 찰나...
띠로리.....
이런 소식을 접하게 되고
현재 나의 상태.jpg
무정부 아노미 상태 같은 그런
상태에 휩싸여있는 중 되시겠다....
참고로 나는 총 9개의 LG 핸드폰을 쓰면서
서비스 센터를 방문한 일이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 밖에는 안되는
굉장한 뽑기 운의 소유자임.
(글 맥락 못 읽고
엥? LG폰 개구린데 어쩌고로
댓망진창 안됐으면 좋겠음)
그 마저도 내 실수로
보도블럭에 핸드폰 떨궈서
액정이 깨졌거나 너무 오래 써서
호상(?)인 경우 정도에 방문을 했었지
폰 자체 결함 등으로 가본 기억은 없음.
그래서 LG제품에 대해 굉장히
호불호적인 시선을 갖고 있는 일반인들과
달리 LG 휴대폰에 대해서는 무턱대고
긍정적인 믿음을 갖고 있는 사람이
바로 나였음...
그런 와중에 더이상 LG 핸드폰을
살 수 없다는 것이
나름 내겐 엄청난 충격이었음...
어디로 가아하죠 아저씨~
삼성이나 애플 안 써 본 사람
사람 처음인가요~~~~
아니 내 10번 째 폰도 당연 LG일 줄
알았는데
아니 애플 삼성 1도 안써봤는데...
심지어 통신사도 10년 넘게
U플러스인데..
나보고 어쩌라고 사업 철수를
하십니까 흑흑...
결국 자포자기의 마음으로
언젠가 삼성 아니면 아이폰을
써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 들였지만
그 현실을 조금이라도 늦추고자
용량이 꽉 찰 때마다
사진을 컴퓨터로 옮겨가며
아직도 2017년도에 산 V30으로
버티고 있는 나.
물론 아직 잔여 수량이 남아있는
다른 LG폰으로 바꿀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엔 뭔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이거에요.
계속 LG 휴대폰이 생산되는
희망적인 상황 아래에서
새 기종으로 바꾸고 싶은거지
이제 더이상 생산되지 않고
남은 잔여 기종 수량 털면 끝인
상황에서 그 잔여 기종을
사고 싶진 않은.....
(몬 기분인 줄 알죠?)
흑흑..
근데 여기서 드는 의문.
가족 중에 누가 LG다님?
뭐 특별한 이유라도 있음?
LG 베스트샵 하셈?
왜 쭉 LG만 썼음????????? LG성애자임?
싶을거임..
나는 일개 쩌리호갱일 뿐
내 돈 내고 심지어 2년이나 3년약정
발목 잡혀가며 호갱질했습니다.
내가 20년 가까이 엘지 핸드폰만 쓴 이유:
바로 요 나랏글 자판 때문임 ㅋㅋㅋㅋㅋㅋ
지금 스마트폰이야 설정으로 자기가
쓰고 싶은 자판을 골라 설정할 수 있지만
과거 터치가 아닌 키패드 시절엔
삼성.. LG.. 베가...등등 휴대폰 제조사 마다
고유의 키패드 양식이 있었음!
내가 처음 쓴 LG 핸드폰은
이 나랏글 양식의 키패드였는데
이걸로 문자 치는데 익숙해진 나는
다른 양식의 키패드를 다시 익히고
쓰는게 귀찮아 무조건 같은 키패드로
제조된 LG 핸드폰 중에서 바꿀 핸드폰을
골랐던 것이 이어지고 이어져서
아 이젠 당연 LG로 사야지 하다가
무려 9개의 LG폰을 사용하게 됨 ㅎ
그런데 20년 LG 핸드폰 충성
끝에 남은 선택지가 애플 아니면
삼성이라니!
흑흑...
사람들이 맨날 갤럭시 VS 아이폰 구도로
싸울 때도 뒤에서 허허허허 하면서
옵티머스도 껴주라 하며 웃던 나인데!!
친구들이랑 폰케이스 사러
구경가면 아 당연 LG 기종은
다양한 디자인 선택지가 없네 ㅎ
하고 쓴웃음 지으면서도
애플이나 삼성 써볼 생각은 1도 안하던 나인데...
휴대폰 남은 용량이 얼마 없다며
정리를 하라는 알림이 종종 오는
요즘....
삼성이냐
애플이냐의 기로에 서게 된
나는...
한 마ㄹ... 아니 한 인간의
소라게가 되어본다.........
(LG 휴대폰 10개도 못채우고 굿베이라니...)
아무튼 안녕...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