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국회 처리 절차가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의 서울지역 의원들은 딜레마에 빠졌다. 체포동의안 처리를 두고 비명(비이재명)계에서도 일단 막아보자고 주장해 ‘단일대오’가 형성된 것에 수긍하면서도,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서울지역 여론조사 결과에 셈법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갤럽과 리얼미터 등 주요 여론조사기관의 정기조사에서 민주당의 서울지역 지지도가 검찰의 이 대표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 청구 시점부터 떨어져 지금은 지지도가 국민의힘에 역전된 상태다. 체포동의안 논란이 불거진 2월 1주차 한국갤럽의 서울지역 조사를 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32%로 같았지만, 체포동의안이 현실화되기 시작한 2월 2주차(국민의힘 39%·민주당 26%)와 2월 3주차(국민의힘 36%·민주당 27%)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상황은 리얼미터도 비슷하다. 2월 1주차 서울지역 조사에서 국민의힘(40.3%)과 민주당(40.0%) 지지도가 비슷했지만, 2월 2주차(국민의힘 44.3%·민주당 39.0%)와 2월 3주차(국민의힘 44.7%·민주당 37.9%·이상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뒤처졌다.
https://v.daum.net/v/202302231157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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