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이 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화 가치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인데, 이에 따라 20년 만에 타이완에도 뒤처지게 됐습니다. 박예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이 3만 2천66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해 전보다 7.7% 감소했습니다. 국민총소득의 감소는 그만큼 국민들이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환율 급등이었습니다. 원화 기준 1인당 국민총소득은 1년 전보다 4.3% 늘었지만,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12.9%나 급등하면서 달러 기준으로는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은 2017년 처음 3만 달러대에 들어선 뒤 2018년에 3만 3천564달러까지 늘었다가 2020년까지 2년 연속 뒷걸음쳤습니다. 2021년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경기가 회복하고 원·달러 환율이 떨어진 영향으로 3만 5천 달러대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다시 하락했습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1인당 총소득은 20년 만에 타이완에 뒤처졌습니다. 지난해 타이완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우리나라보다 904달러 많은 3만 3천565달러로 집계됐습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104965&plink=COPYPASTE&cooper=SBSNEWSMOB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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