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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섹시ll조회 3864l 2
이 글은 1년 전 (2023/3/15) 게시물이에요


추가 / 너무 겁이많은 남친때문에 정떨어져요ㅠ | 네이트 판

저인척 사칭해서 댓글쓰신분은 이유가 뭔가요? 첨엔 그냥 남들이랑 있을때처럼 먹다가 좀 지나고나서 이거 좀 까줘 이것좀 발라줘 이정도였기 때문에 해줬어요. 그러다 어느날 고백하길 사실은

pann.nate.com



제목 그대로 제 남친은 겁이 많아요.
제가 여자치고 겁이 없는 편이라 그런지 이런 남친이

가끔은 한심해 보이기까지 하는데 주변에 고민

토로하기는 많은 지인들이 겹치기도 하고 내

얼굴에 침뱉기 인것도 같고 나이가 있는지라 더

시간 끌지말고 정리하는게 맞는걸까 싶어서 글

적습니다.

30대 커플이고 알고 지낸지는 4년 사귄지는 3개월도

안됐어요. 4년간의 이미지는 남자답고, 듬직하고
키 186에 몸무게 80~82키로로 아주 건장한 체격이고,
태권도, 합기도, 유도까지 했고 특전사 출신입니다.
좋은 학교 출신에 직장도 좋아요. 어딜 봐도 빠지는

데가 없는 사람인데, 사귀기로 하고 제일 처음

놀랐던건 놀랄만큼 징징이란 거였습니다.
둘만 있으면 무슨 밥투정 잠투정하는 5살 아기마냥

징징징 찡찡찡 칭얼칭얼. 이건 사람마다 느끼는

기준이 다를수 있는데 좋게 보면 애교있고 귀엽게

보겠지만, 해결 해줄수도 없는일에 대한 징징거림이

지쳤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면 금방 멈춘다는거?

징징대긴 하지만 짜증을 부리진 않는다는거?
이건 제가 듣기 싫어하니 이젠 많이 줄였어요.


제가 무서워하는건.. 뭐 귀신? 불?(스파크 튀는게

무서워서 버튼식이 아닌 돌리는 형식의 라이터를

잘 못켜요) 깊은 물? 이정도예요.
이사람은 귀신도 안무섭다 하고, 수영도 잘하고,

뭐 그래요. 담배 피니 라이터는 당연 잘 켜고,

고소공포증도 없어요.
근데,. 음식물을 무서워해요.. 산낙지도 무섭고,

개불도 무섭고, 멍게도 무섭고, 전복도 무섭고,
성게도 무섭고, 꽃게도 무섭고, 새우도 무섭대요.
그 형태가 너무 징그럽고 무서워서 실제로 닭살도

돋고, 몸도 부르르 떨어요. 근데 익힌 낙지는

잘먹고(잘라진거), 껍데기 깐 새우도 잘먹고,

성게알도 좋아하고, 전복 버터구이도 좋아해요.
본래의 형태만 없으면.. 잘 먹어요.여기까지는 뭐

어때 하실수도 있겠죠.

순살아닌. 치킨을 못 먹어요. 닭다리와 날개의

형태가 있어서. 삼계탕은 꿈도 못꾸고, 살을 다

발라줘야 먹어요. 계란후라이는 먹는데, 삶은 계란은

못 먹겠대요. 생선구이는 무조건 머리가 없어야

쳐다보고 살을 발라먹을수 있고, 산적꼬지를 보면

이쑤시개가 꽃힌 그 형태가 너무 무섭대요.
어묵도 얇은 어묵 구불구불하게 끼워 놓은건

징그럽대요.

남들은 몰라요. 남들 앞에선 잘먹어요. 본인 말로는

참고 먹는거래요. 자기 체면도 있고, 사회적인

지위도 있으니까요. 제 앞에서만 이런다는 거죠ㅠ
윽~ 나 이거 징그러워~발라줘~
껍질 까줘~형태 없애줘~ 음식 앞에선 벌벌 떨다가

다 먹고나면 다시 상남자예요. 본인도 알아요.

남들이 들으면 안믿을거고 이상하게 생각할

거라고. 근데 안 고쳐진대요. 본인 말로는 아주

어릴때 시골에서 개구리 다리를 튀긴걸 뭔지도

모르고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 후에 그게 개구리

다리라는걸 알고 다 토했고, 초등학교때 삼계탕을

처음 보고 그 닭형태에 놀라서 울었대요.
본인도 고쳐 보겠다고 노력했다는데. 체력을 키우면

약한심성이 고쳐질까 했는데 여전히 너무 무섭고

징그럽고 소름 돋아 합니다.

뭐 먹을때마다 엄마처럼 살 발라주고, 형태

없애주고 있는 내 모습이 너무 지쳐요. 그냥 같이

차마시고 얘기하면 저랑 너무 잘 맞아요.
둘다 즐기는 취미가 같아서 취미생활하고 있으면

너무 좋아요. 대화도 잘통하고, 같이 있으면 너무

행복한데. 밥 시간만 되면 지쳐요.

저 징그럽다는거 다 피해서 라면 하나를 먹어도

꼭 꼬투리가 하나씩 나와요. 예를 들면 라면에 보통

건조 형태의 파 조각이 들어있잖아요. 그것도

싫어해요. 그냥 파를 넣은건 잘 먹는데 그 건조된

파의 형태가 너무 이상하대요. 식감도 싫고
제가 하도 뭐라고 해서 이젠 조용히 먹긴

하지만 싫은티 얼굴로 다 내면서 먹어요. 끓일땐

건더기스프 빼고 끓여야 하고 혹시라도 컵라면

샀는데 건더기가 미리 뿌려져있는 제품이면 안

먹거나 다른거먹거나 저랑 바꿔 먹어야 해요.

밥 안먹고 연애를 지속할수 있으면 이사람과

결혼까지도 생각하는데 그럴수가 없으니까요.
본인도 노력한다고는 하는데. 편의점에 진열된

훈제 닭다리보고도 징그럽다고 부르르 떠는

사람과 어디까지 함께 할수 있을까요?
요즘 느끼는건 이사람과 연애하면서 뭔가 소소한

행복을 잃어버린 기분이예요. 말이 잘 통하고,

공통점이 많고 같이 있으면 즐거운 것과 반대로

맛있는걸 같이 먹으면서 느끼는 소소한 그런

행복이요.

흔한 말로 소도 때려잡을것 같은 덩치를 하고

길가에 있는 횟집 수족관의 새우를 보고 내팔을 잡고

부들부들 떠는 이 사람 보면 가끔은 짜증이 솟구치게

되고 정 떨어진다는게 이런 건가 싶고. 화도 나고

한심하기도 하고. 안타깝다가도 짜증나는.
진짜 이거 빼곤 다른 단점은 없어요. 지금 당장

안보이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오늘 상사랑 점심에 삼계탕 먹기로 했다면서

카톡으로 내내 징징대는거 들어주는것도 너무

지치네요

 

 

저인척 사칭해서 댓글 쓰신 분은 이유가 뭔가요?

첨엔 그냥 남들이랑 있을 때처럼 먹다가 좀 지나고

나서 이거 좀 까줘 이것좀 발라줘 이정도였기

때문에 해줬어요. 그러다 어느날 고백하길 사실은

무서워서 그랬다고.
남친 말은 그거예요. 이런거 때문에 왕따까진

아니지만 남중남고 나왔는데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었고, 남들 앞에선 노력해서 먹긴 하는데

매번 소화도 안되고 체하기 일쑤라서 밥먹는게

고역이라고. 그나마 본모습을 보여줘도 되는 가장

가까운 나랑 있을때 만이라도 밥 좀 편하게

먹고 싶다고 울먹이면서 말하는데 차마 그땐 내

앞에서도 노력하라는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첨엔 안쓰럽고 안타까웠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당연히 내가 해줘야 하고 당당하게

해달라고 하는 모습이 지치더라구요. 매번 메뉴

고민하는 것도 지치고, 혹시라도 남들이랑 같이

밥먹는 자리에선 남친 떨지않게 손 잡아주고,

남들한테 흉 안될만큼 음식물 분해해서 앞접시에

줘야 하고. 어느순간 언제까지 이래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 겁이 나더라구요.
어쩌면 내 마음이 식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첨엔 남들한테는 못보여주는 모습 나한테만 보여

준다는 모습이 고맙기도 하고 그랬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나만 아는 그 모습때문에 고민되는데

누구한테 터놓고 말할수도 없고, 남친한테 한번

얘기한적 있는데 이제까지 이해해주고선 이제

와서 왜 그러냐. 서운하다. 내가 이렇게 힘들어

하는데 그정도도 못해주냐는 반응이었어요.

안쓰럽고 안타까운 점도 있지만 화도 나고 짜증도

나는 감정이 합쳐져서

저것만 아니면 진짜 듬직하고 배려도 깊고 예의

바르고 착한 사람이예요. 근데 이젠 둘이 있으면

지쳐요. 제가 헤어짐을 고하면 노력하겠다고 해요.

근데 앞에서 식은땀 뻘뻘흘리면서 밥 먹는거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분해해주고 있고, 마음은

짜증나면서 젓가락이 먼저 향하게 되는 제가

싫어요. 습관처럼 당연히 먼저 하고 있는 내

모습이 나도 싫어서 지쳐요.
저도 알고 있던 답인데, 확신이 없었나봐요.
어쩌면 마음이 식은걸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핑계거리를 찾아내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네이트판] 너무 겁이 많은 남친에게 정 떨어져요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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