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기상
6시 5분 새 침구 꺼내서 깔고 다림질하고 췩췩 살균 하고
7시 30분 샤워 하고 욕실 물기 다 말리고
8시 출근을 위해 옷 입는데 매일 입는 옷도 따로 있고
8시 30분에 집을 나가면 42분에 딱 신호등 켜지는 정도로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지키는 주인공
직장에서 평판은 바닥인데... 왜냐 남들도 자신과 비슷하게 청결하고 깔끔하길 원해서
과자 부스러기 흘리면 청소해주고
기침하며 지나가면 소독제 뿌리니까 평판이 좋지 않음
그런 주인공이 좋아하는 여자가 있으니..
집앞 편의점 알바생.
모든건 각을 맞춰 정리하며
열심히 소독하고
머리카락도 어쩜 한올도 안 삐져나오게 정리해서 묶음
이 여자는 분명 나랑 같이 정리를 좋아하고!청결한걸 좋아하는 사람이야! 싶어
(정신과 의사 선생님도 경-악)
100일간 그녀를 바라보고 정리한 뒤
맘을 다잡고
당신과 저는 닮은것 같습니다 하고 노트를 건네며 고백 하려고 했는데...
다른 알바생이 튀어나오고...
당황해서 그대로 도망쳤다가 밤이 되서야 노트를 두고 온게 생각나서 편의점에 가보는데
새 알바생이 클럽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클럽으로 가봄
그런데....
그 알바생이 자기가 쓴 노트로 노래를 만들어서 부름
그리고 노래 부르다 자길 보고 저사람이 제 노래에 나오는 플랜맨이에요!하고 외치기까지 함
클럽 뛰쳐나오니 쫓아오면서 노래로 쓴건 미안해요~~근데 너무 재밌어서 이런말이나 함
무시하고 가려니까 근데 나 편의점 알바생 언니 알고 그 언니가 아저씨 이야기도 가끔 했던거 같아요 라고 말하는거 아님?
그래서 그녀를 만나게 도와주는데
그녀는...
자기는 이런삶이 싫다고 함
예?
맨날 소독하느라 손도 다 까졌고
같이 밥먹을 사람도 없이 물건 줄이나 맞추고 알람 맞추는 삶이 싫고
반가운 사람 만나도 세균 무서워서 손 못잡는 삶이 싫어서
그래서 병원 다닌다고 병원 다녀서 평범하게 막 살거라고 말함
주인공은 이런 삶이 불편하지 않고 만족스러웠지만
그녀가 우린 바뀌어야 한다고 하니 그녀를 위해 주인공도 병원에 다녀보기 시작하는데...
병원에서 권하는 대로 처음으로 알람을 안맞추니 지각을 하고
주인공은 내가 지각이라니...하고 스트레스가 만땅인데...
주변인들은 세상에 우리 주인공씨가 드디어 사람같아진다고 다들 진짜 좋아함
하지만 다른사람들이 좋아하던 말던
그녀와 달리 주인공은 애초에 본인의 계획적인 삶이 만족스러웠던지라 억지로 바뀌는 스트레스가 더 큼
과연 주인공은 변해서 그녀와 연애라도 할 수 있을까...
영화 플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