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수능 발언으로 혼란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15일 교육개혁 상황을 보고받은 후, 수능 출제를 언급했습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교육개혁 및 현안 추진 상황' 관련한 업무보고에서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6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내고 전날 윤 대통령이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아예 다루지 않는 비문학 국어문제라든지 학교에서 도저히 가르칠 수 없는 과목 융합형 문제 출제는 처음부터 교육당국이 사교육으로 내모는 것으로서 아주 불공정하고 부당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15일 브리핑에서 소개한 발언, 대통령실이 16일 추가 소개한 발언 모두 문제입니다. 해석의 여지가 많기 때문입니다. 수능 150여 일 남았는데... 무슨 말 하고 싶었나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는 배제하라" 발언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우선 교육과정 범위 출제는 지금도 교육부와 교육과정평가원의 공식 입장입니다. 이 의미라면, 대통령 발언은 하나 마나 한 이야기입니다. 정책 변화도 적습니다. 교육당국은 '수능 킬러 문항 축소'와 'EBS 연계 체감도 제고' 입장이고, 이는 현재진행형입니다 만약 그 이상을 의미했다면, 그러니까 킬러 문항뿐만 아니라 준 킬러 문항 배제나 쉬운 수능을 말한 것이라면 불안과 혼란이 우려됩니다. 수능이 불과 150여 일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불안을 키우는 건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 분명하지 않고 불안할수록 사교육은 커집니다. 대통령은 "교육당국이 사교육으로 내모는 것"이라고 했지만, 불안을 키워 사교육으로 내모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대통령일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윤 대통령은 학교를 잘 모르면서 발언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대선후보 시절 "고등학교 때는 학교를 나눠야 한다"며, "기술고등학교, 예술고등학교, 과학고등학교"라고 말해 현실을 모르는 것 아닌가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대통령실은 '쉬운 수능' 의미가 아니라며 수습 중입니다. 이런 수습 자체가 처음부터 신호에 결함 있었다는 뜻입니다. 윤 대통령은 잘 모르는 분야에 관한 것을 뜬금없이 말해 불안과 수습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학교교육에 대한 이해와 수험생에 대한 배려가 필요해보입니다. https://naver.me/x2kR34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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