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은 전 세계 노동자들의 존엄과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하지만 2023년 5월 1일 대한민국의 노동절은 정권의 부당한 탄압과 모욕으로 존엄을 짓밟힌 노동자의 분신항거의 날로 기록되었다. 건설노조 강원지부 제3지대장 양회동 열사는 건설노조에 대한 탄압에 항거하며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고 그 다음날 우리의 곁을 떠났다. 어째서 아직도 노동자들은 자신의 권리와 존엄을 지키기 위해 죽어야 하는가. 왜 남은 이들은 또다시 슬프고 아파야만 하는가. “죄 없이 정당하게 노조활동을 했는데 집시법 위반도 아니고 업무방해 및 공갈이랍니다. 제 자존심이 허락되지가 않네요” 분신 5일 전 검찰은 양회동 열사를 비롯한 건설노조 간부들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오랜 기간 ‘노가다’로 비하 받았던 위험한 건설현장을 안전하게 바꿔왔던 건설노조가 ‘건폭’이 되었고, 열사의 자긍심이었던 노조활동이 강요, 협박, 공갈 등의 범죄가 되었다. 윤석열 정권이 자신의 무능과 실정을 덮기 위해 벌인 전방위적인 노조탄압과 왜곡된 보도로 형성된 노조혐오가 양회동 열사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윤석열 정부의 ‘건폭몰이’식 탄압에 열사의 지난 세월은 부정당했고, 자존심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죽음의 책임은 경찰과 검찰, 언론 그리고 윤석열 정권에게 있다. 정권의 탄압에 항거로 맞서 열사가 지키고자 했던 건설노동자들의 자존심을 되찾아야 한다. “윤석열의 검찰 독재 정치, 노동자를 자기 앞길에 걸림돌로 생각하는 못된 놈 꼭 퇴진시키고,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꼭 만들어 주세요” 윤석열 정권 집권 1년 부패무능과 노동개악, 노조탄압, 민생파괴. 민주파괴, 평화파괴 행보가 계속되고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성마저 짓밟히고 있다. 이 정권에서는 노동자의 권리도, 민중의 생존권도, 한반도의 평화도 지킬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하다. 양회동 열사의 분신은 노동조합의 자긍심과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항거이며 무도한 정권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절박한 항거이다. 열사가 소망했던 인간다운 삶을 위해 윤석열을 퇴진시켜야 한다. 윤석열 취임 100일이 채 되기도 전, 국민들은 윤석열 퇴진 촛불을 들었다. 시간이 갈수록 무능, 무지, 무도한 정권하에서 하루도 더 버틸 수 없는 국민들의 열망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들도 윤석열 정권의 민생 파탄과 노조 탄압에 맞서 양회동 열사의 유지를 따라 윤석열 퇴진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촛불국민과 노동자가 단결해 서로의 뒷배가 되어 윤석열 퇴진을 앞당겨야 한다. 그래서 우리 양회동 열사의 영정 앞에 승리로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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