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오늘무해
환경에 해를 주지 않고 캠핑하는 '오늘 무해'라는TV 프로그램이 있었어.
원래는 물을 쓰거나 물건(라면 등)을 사면 포인트가 차감되고 쓰레기를 줍거나, 물건을 재활용해서 가구를 만들면 포인트를 버는 형식의 프로그램이었음.
그런데 출연진들이 쓰레기를 줍다가 화를 내는 거야
소비자한테 재활용 잘하라고만 하지 말고
만드는 기업들이 친환경 제품으로 만들면 안 돼?
그래서 갑자기 대기업과 산림청에 전화를 걸기 시작하는데...
산림청, LG생활건강, 이마트의 직원들과 회의를 했고
마지막 방송에 그 결과물들이 나와서 여시들이랑 같이 보려고 글 쪄왔음
먼저 쓰레기 주울 때 가장 많이 나왔던 플라스틱 생수병
생수병을 플라스틱이 아닌 걸로 만들 수 있을까?
근데 그거 아셈?
종이팩 생수는 원래 있었음..
하지만 생협에서만 판매해서 접근성이 좋지 않았던 거지!
하지만 이번 회의를 통해 20만 개를 새 디자인으로 생산하기로 했고
세종 수목원, 백두대간 수목원과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고 하네!!!
(우리 동네 편의점에선 찾지 못했음ㅠ)
버릴 때는 뚜껑과 몸체를 분리해서 따로 분리배출
종이팩은 고급 펄프라서 일반 종이로 분류하면 소각되고 멸균팩 수거함에 버려야 재활용된대.
다른 종이팩들도 전부 똑같아!
수거함은 생협, 행정복지센터, 또 이 종이팩 생수를 판매하는 편의점(세븐일레븐)에 설치되어있다고 합뉘다
두 번째로
이마트에 가서 얼마나 바뀌었는지 확인을 해봤음.
마트에서 파는 과일들 다 플라스틱 상자에 담겨있지?
이것도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다고 함.
사과나 석류 같은 단단한 과일은 과일만 쌓아놓고 판매할 수 있지만 쉽게 무르고 상처 나는 과일들은 어쩔 수 없이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야 한다고 그러더라고.
이미 쓰고 버려진 플라스틱을 50% 이상 섞어서 만든 플라스틱 용기라서 기존 플라스틱보다는 탄소 배출이 적다고 해.
그리고 플라스틱 트레이 없는 김!!!!
이 두 개는 같은 회사의 같은 제품이고 같은 용량인데 부피가 절반이 되어버림ㅋㅋㅋㅋㅋ
어차피 같은 용량인데 부피가 줄어들면 장보고 집에 돌아가는 소비자에게도 편하고 좋잖아!
예전에 모 시리얼 회사가 같은 용량이지만 빈 공간을 없앤 작은 박스를 내놨더니 매출이 줄어든 일이 있었대.
소비자들도 꼼꼼하게 보지 않고 대충 더 커 보이는 걸 집어갔던 거지ㅠㅠ 우리는 꼼꼼한 소비자가 되자고..
이건 내가 이마트 갔을 때 찍은 건데 부피가 큰 김은 7980원, 플라스틱 없는 친환경 김은 6980원으로 가격도 더 저렴했음;
엄마가 부피도 작고 내용물 적게 들은 거 아니냐고 의심했는데 똑같이 5g 20봉지 들었더라고.
플라스틱을 뺀 값이라 저렴한 걸까?
그리고 방송에 나왔던 김 말고 다른 회사 김도 플라스틱 없는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더라
김 많이 먹는 여시들 플라스틱 없는 친환경 김으로 많은 소비 부탁 혀 (김회사관계자아님, 김잘안먹음)
또 음식 코너에 박스도 친환경으로 바꾸고
친환경 물티슈도 3종류나 있다고 해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역시 물티슈를 안 쓰는 것!!!!!!!!!
마지막으로 LG생활건강에서 내놓은 샴푸바.
샴푸바가 왜 친환경이야?라고 생각하고 있겠지?
액체 샴푸를 담으려면 플라스틱 용기가 필요하고,
700ml, 900ml 되는 큰 부피와 무게의 샴푸를 운반하면서 많은 탄소가 배출되는데
샴푸 바는 기존에 생산하던 샴푸에서 물만 뺀 형태라서 똑같은 품질을 가지고 있으면서 탄소배출이 적은 친환경이라고 해.
얼굴, 바디 바
샴푸바 2종류
가루 치약
이마트 갔을 때 샴푸 코너에서 서성였는데 못 찾고 돌아서다가 비누 코너에서 발견함
가격이 조금 장벽이라 아직 도전 못했는데 (평소에 샴푸 제일 싼 거 할인하는 거 쓰는 사람)
치약은 궁금해서 써보고 싶어
모두 손바닥만 한 크기의 비누지만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샴푸와 동일 횟수 사용 가능한 용량이래.
치약은 무려 튜브 3개 용량!
케이스도 종이로 만들었고 비닐 없이 포장하느라 라벨지로 붙였대.
스티커 라벨지도 아예 없었으면 싶지만.. 성분표 같은걸 적어야 해서 어쩔 수 없나 보더라고..
종이팩 생수를 판매하는곳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지만,
샴푸바의 가격이 조금 더 저렴했으면 좋겠지만
소비자들이 친환경 품목을 더 많이 구매해주면 자연히 가격이 낮아질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기업은 잘 팔리는걸 만들수밖에 없어. 기업을 조져서 친환경 제품을 내놨는데 아무도 안 산다? 단종되고 다시 플라스틱 제품으로 돌아간단 말이여ㅠㅠㅠㅠㅠㅠ 단종되는 일 없게 친환경이 돈이 된다는걸 보여주자고!
예전엔 특정 장소에서만 판매하던 제품이 전국 편의점으로 확대되고,
친환경 제품이 생산, 판매되고 있다는걸 알려준 것 만으로도 의미있는 방송이었다고 생각해
아마 방송을 안봤다면 나도 부피 큰 익숙한 김을 골랐을거같아...
친환경 제품들이 많이 생산되고 있지만 생수, 물티슈처럼 다른걸로 대체할 수 있는 물건들은 안쓰는것이 제일 친환경적이라는점도 기억해줘
어,, 마무리를 어떻게 할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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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 강아지 설이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