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포함※
1. 사괜은 과거 20대 초반의 작가가 인격장애를 가진 남자와 연애했던 실제 경험이 모티브가 되었다.
(인격장애를 가진 남자 = 고문영, 작가 자신 = 문강태)
2. 본인의 경험담에서 따온 이야기이기 때문에 원래는 남자주인공을 인격장애로 하려 했으나, 그러다보니 어디서 많이 봐온 로코같이 느껴졌다고 한다. 너무 뻔하게 느껴져 남녀를 바꿨더니 그때부터 쓰는 쾌감이 느껴졌다고. 우리나라 여자 캐릭터들이 못해본 것들을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함
3. 가끔은 문영이의 언행이 너무 센 게 아닌가 싶어 겁이 나서 대본을 썼다가 지우기도 했다고. 하지만 그렇게 약해지면 드라마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희석되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자며 감독님이 힘을 많이 주셨다고 함
4. 사괜의 화자는 남자주인공인 강태이긴 했지만 여자주인공보다 돋보이지 않고 캐릭터상 평범한 편이라 남주 캐스팅이 힘들 거라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다 군대에 있는 김수현에게 대본을 넣고 한 달쯤 지났을 때 연락이 왔다고. 김수현이 캐스팅되면서 드라마 제작 진행이 급물살을 탔다.
5. 캐릭터 완성을 위해 자폐인 형제들의 인터뷰를 진행 함. 그중 한 친구는 자신과 엄마와 자폐를 가진 형은 중력에 이끌려 사는 것 같다며 ‘엄마는 항상 형만 바라보고 형한테 끌려가고 형만 쫓아가는데 자기는 그런 엄마의 뒷모습만 바라보고 그런 엄마만 쫓는다’는 표현을 했다고. 이 이야기를 통해 어린 강태가 엄마 등을 바라보며 자는 장면이 만들어졌다.
6. 상태 역할의 오정세는 스케줄이 없을 때면 자폐인 센터에 가서 그들과 함께 지내며 자폐인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작가에게 직접 전달해주었다. 그만큼 오정세에게 많이 의지해 완성된 캐릭터라고.
7. 작가는 장녀로서 책임을 많이 졌던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을 강태에게 많이 투영했다. 어머니가 드라마를 보며 ‘아, 이 강태가 우리 윤영(작가 본명)이구나’ 하면서 많이 우셨다고.
8. 사괜에 나오는 대사들은 평소 작가의 말투이다.
9. 배우 장영남은 극중 수간호사의 정체에 대해 첫 촬영부터 알고 있었다. 딱히 함구령도 없었지만 배우 스스로가 말해선 안된다고 생각해 정체가 드러날 때까지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10. 시청자들을 멘붕시켰던 9화 엔딩에서 강태와 상태가 오열하는 장면은 작가가 쓰면서도 굉장히 괴로웠고, 드라마로 완성된 장면을 보며 배우들의 열연에 패닉이 올 정도였다고 한다.
11. 문영의 성과 얼음강은 모두 cg이다.
12. 사괜은 원래 kbs 편성 예정이었으나 tvN으로 변경되었다.
13. 사괜의 캐릭터 스타일링은 영화 '암살'과 '아가씨' 등을 작업한 조상경 의상감독이 총괄했다.
14. 아래 화제되었던 문영의 의상은 넷플릭스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의 우승자 민주킴이 디자인한 것이다.
15. 드라마를 기획할 당시엔 동화책 출판 계획이 전혀 없었다. 대본 1~4부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박신우 감독의 '좀비아이' 출판 제안이 시작이었다고. (결과 : 베스트셀러)
16. 강태 친구 재수를 연기한 배우 강기둥은 원래 승재 역할로 출연 논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다 승재 역할이 여자로 바뀌며 재수 캐릭터를 연기하게 되었다고.
17. 배우 장영남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조명되어 화제가 됐던 살인마 엄인숙에게서 모티브를 얻어 도희재를 연기했다. 엄인숙은 2005년 보험금을 타기 위해 남편과 가족을 살해하거나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체포된 인물. 사이코패스 테스트 40점 만점에 40점을 받았다고 한다.
※작가님과 감독님, 배우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쓴 글입니다
-오피셜만 취급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