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건물 3층에서 병원을 하는 정신과의사 주영도(김동욱)와 4층에 사는 호텔 컨시어지 매니저 강다정(서현진)은 사람들 다 아는데 둘만 모르는 썸을 타는 중임
자살 징후를 보이는 환자를 살리기 위해 비를 쫄딱 맞게 된 영도는 고열로 입원하고 퇴원함
브금꼭
영도 - 예, 다정씨
다정 - 너무한거 아니예요?
영도 - 무슨 일 있어요?
다정 - 주영도씨는 나에 대해서 다 알잖아요
다정 - 우리 집에도 와봤고, 우리 엄마하고도 친하고,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내가 말해준거 안해준거 다 알고
다정 - 국밥도 사주고, 강릉도 같이 가주고,
눈온다고 미친 짓도 같이 하고,
내가 쿵쿵거리면 집에 들어왔구나 알고
다정 - 내가 비누를 밟거나 해서 우당탕 넘어지면
무슨 일이 생겼나 제일 먼저 옥상으로 뛰어오겠죠
다정 - 근데 왜 난 주영도씨한테 아무것도 못해줘요? 누군 손목에 멍 좀 들었다고 그렇게 혼이 났는데
다정 - 주영도씨는 왜 몰래 아프고,
것도 입원까지 할 정도면서
다정 - 나는 지금 주영도씨가 혼자 있는지,
누가 옆에 있는지
다정 - 누가 죽은 끓여줬는지,
약은 먹었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듣고 있어요? 아직 많이 아프냐고 묻잖아요
영도 - 다정씨, 그러면… 지금 여기로 와줄래요?
띵동 -
다정 - 죽…
영도 - 죽 뭐요? 죽인다구요? 들어와요
다정 - 어디가… 아픈거예요?
영도 - 그냥 열이 좀 났어요
다정 - 열 좀 난다고 입원하는 어른이 어딨어요?
영도 - 여깄잖아요
다정 얼탱
영도 - 화 많이 났구나… 공평해지려면
나도 내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영도 - 뭐부터 하지? 가족 얘기부터 해야 되나?
다정 - 오늘 안해도 돼요.
몸 안좋은데 말 많이 하는 것도 안좋잖아요
영도 - 아뇨, 해야 될 것 같아요
영도 - 음… 내 가족은… 아버지… 아버지예요
영도 - 주말마다 통화를 하는데 전화를 끊고 보면
통화 시간이 47초? 그래요
영도 - 별 일 없으시죠? 없다, 너는? 저두요
영도 - 난 어릴 때부터 거짓말을 잘 알았어요.
왜냐하면 주위 사람들이 다 거짓말을 해서…
영도 - 간호사는… 형한테 주사를
놓으면서 안아프다고 했고,
의사는 형한테 밥만 잘 먹으면 나을 거라고 했고
영도 - 아버지는 내가 형한테 신장을 안줘도
형이 살 수 있다고 했고…
영도 - 내가 정신과를 하게 된건…
인턴 때 아기가 기침을 좀 해서
엄마가 응급실에 데리고 왔어요
영도 - 근데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숨을 안 쉬고 있었고…
그게 내가 처음으로 한… 사망선고였는데
그 때는 내가 우느라고 보호자 얼굴은
제대로 보지도 못했어요
영도 - 며칠 있다가 음독환자가 실려왔는데
그 아이 엄마였어요
영도 - 그 때 내가 말한마디만 더 해줬으면…
어머님, 어머님 잘못이 아닙니다…
영도 - 난 우리 형도 못 살리고,
그 아기 엄마도 못살렸는데
내가 아프니까 누가 나를 살려줬어요
영도 - 다른 사람 심장을 받았거든요
다정 - 그래서… 안뛰는 거였구나… 술도 안마시고…
다정 - 최선을 다해서… 최대한 오래 살아야 된다고…
영도 - 심장이식 환자는 10년 후 생존율이
한 50퍼센트 쯤 돼요.
나처럼 운이 좋아가지고 좋은 심장을 받고
좋은 의사한테 수술을 받았다면
확률은 그보다 높겠죠
영도 - 내가 이런 얘기를 하는건…
영도 - 강다정씨를 좋아하게 됐어요
영도 - 보통은 누구를 좋아하게 되면은
못지킬거라도 약속같은 걸 하잖아요.
영원히 같이 있자… 언제까지 옆에 있어줄게…
영도 - 그런데… 나, 나는…
영도 - …
영도 - 그래서 말인데…
영도 - 우리… 친구할래요?
다정이 가고 다정이가 앉았던 자리에 앉는 영도
다정 - 모든 연애는 언젠가 끝난다.
운이 좋다면 결혼을 해서, 그렇지 않다면 이별을 해서. 그런데 어떤 연애는 고백과 동시에 끝이 난다.
모아 놓은 마음을 이젠 줄 수도 버릴 수도 없고,
친구라는 좋은 말은 세상 제일 서러운 말로 바뀌고,
어떤 연애는 그렇게 끝이 난다
쾅쾅쾅
문을 여니 다정이 있음
다정과 영도는 말없이 서로를 안아줌
http://naver.me/Gye2ovdI
[눈물주의] 서현진을 향해 꾹꾹 참았던 고백 내뱉은 김동욱 | tvN 210726 방송
너는 나의 봄 | #너는나의봄 #서현진 #김동욱 너는 나의 봄 my spring EP.07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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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을 구원해주는 영도의 이야기가 알고 싶다면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3394389?svc=cafeapp
[너는나의봄] 엄마가 맞는걸 봤는데 나는 아무것도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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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구원 원앤온리 끼영도🥕와 끼다정🐰
티비엔많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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