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4084707?sid=104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에서 중학교 입학시험이 불공정했다며 항의하는 학부모들의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천 명의 학부모가 전날 서안시 민원 접수센터 앞에서 올해 치러진 시안 중학교 입학시험에 허난성에서 온 '회류생(回流生)'들이 대거 응시, 현지 학생들이 탈락한 데 반발해 시위를 벌였다. 회류생이란 외지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본적지의 중학교 입학시험에 응시하는 학생들을 말한다. 학부모들은 "올해 시안 중학교 입학시험에 응시한 10만 명 가운데 상당수가 호적은 시안에 있지만, 학적은 허난에 있는 회류생이었다"며 "이들의 응시로 올해 합격선이 작년보다 16점이나 높아졌고, 시안의 학생들이 대거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안의 아이가 시안의 학교에 가야 한다"고 주장했고, 일부 학부모는 무릎을 꿇고 탈락 학생들의 구제를 요청했다. 학부모들의 반발은 시안 중카오(中考·중학교와 고등학교 입학시험) 결과가 발표된 지난 14일 이후 계속되다 교육 당국이 어설픈 해명을 내놓자 전날 대규모 집회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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