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글을 쓴 계기가 된 기사
잦은 엠디 출시로 최근 여초에서도 낭비라는 소리가 나오는
스타벅스가 친환경 브랜드로 올려치기가 되고ㅎㅎ
그린워싱... 별 단어도 다 있네
여튼 친환경의 예시로 이니스프리 제품이 명시됨
(대충 종이보틀이라더니 까보니 플라스틱이 나왔다 이게 뭐냐)
그런데말입니다
애초에 플라스틱으로 된 내용기와
이를 둘러싼 종이보틀(영어 좀 적당히 써)의
구성임을 알려주고 있음 ㅇㅇ
플라스틱 함량이 줄어들면서 기존 용기보다
단단함도 줄어들어 물렁한 용기가 되었기 때문에
보완책으로 분리배출이 가능한 종이를 씌운 것 ㅇㅇ
이외에도 친환경으로 얻어맞기엔 너무나도 억울한 것이
우리가 흔히 쓰는 썬크림이 산호초를 죽인단 기사
한번쯤은 봤을텐데 그래서 이니스프리는
제품들을 리뉴얼 함
(전체는 아니고 CORAL REEF FRIENDLY 가 붙은 라인만)
재사용이 가능한 디스펜서와 리필제품들도 나오고
(개인적으로 헤어바디같은 대용량 제품들
정착할만하면 단종되는 거 짜증나서
이건 제발 안 없어지고 계속 나왔으면 좋겠음)
택배 상자를 고정시키는 테이프도 종이 재질
(내 기억에는 아모레 계열 중에서 제일 먼저 사용했고
이후 전브랜드가 쓴 것 같은데 정확하지는 않음)
최근에는 비건 지향의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는데
종이박스는 사탕수수 부산물로 만든 친환경 종이
그리고 인쇄물은 소이 잉크 사용
이니스프리의 스테디셀러라고 할 수 있는
그린티씨드세럼은 리뉴얼하면서
그동안 분리가 힘들었던 철제스프링을 빼버리고
플라스틱 뚜껑을 생략함
플라스틱 사용 자체를 줄임
전에 봤을때는 감귤 껍질을 사용한대서
제주도 정말 알뜰히도 털어먹네 라고 생각했는데
제품마다 다른지 녹차를 사용한 종이 박스도 있음
환경부의 고고 릴레이 챌린지
(생활 속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일상에서
하지 말아야 할 1가지 행동과 할 수 있는 1가지 행동을
SNS 등을 통해 약속하는 것)에 참여하면서
이니스프리가 약속한 것들
이 약속은
9월 16일 배송박스를 개편하면서 지켜짐
(개인적으로는 접착제 사용 때문에 종이테이프도
사용을 줄이고 조립식의 상자가 되길 바람
록시땅의 택배상자가 그 방식인 걸로 알아)
이건 기존제품 유지 외에는 큰 변화는 아직 없음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이거라고 생각해
아직은 소수지만 제품에 직접적으로
재사용플라스틱이 사용되기 시작함!
오바 좀 하자면 이니스프리 하면 공병 수거
공병 수거 하면 이니스프리일 정도였는데
(이것도 이전까지는 매장으로 직접 반납만 가능하다가
올해부터는 온라인 수거가 가능해짐!)
이렇게 공병 열심히 모아서 대체 뭐에 쓰는데?
이 플라스틱들이 어디로 가는지 생각해 본 적 있어?
짜잔
이벤트 상품으로 증정할 화분을 만들기도 하고
공병공간이라는 업사이클링매장으로
공병을 가져가면 튜브짜개도 만들어줌
(제발 지방으로도 확대 좀)
좀더 크게는 제주도에 위치한 이니스프리카페의
조형물들과 장식물들에도 사용하는데
저어거어 혹시 발효콩 그린티 올리브 화산송이
순서 아니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페에서 사용하는 제품들도
사탕수수 부산물 종이컵, 옥수수 전분 아이스컵,
생분해 되는 PLA 빨대, 억새 젓가락(띠용)
이뿐만이 아니라
제주 바다의 해양쓰레기 줍기 캠페인인
봉그깅(줍다 라는 뜻의 제주도 말 봉그다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하는
단체 홍보도 꾸준히 하고 있고
공식 sns에 보여주기용일지도 모르겠지만
여튼 본인들도 하고 있음 ㅇㅇ
화장품 브랜드이기 때문에 완벽하다곤 할 순 없지만
(무분별한 콜라보, 잦은 리뉴얼, 신제품 샘플링 행사로
인한 택배 쓰레기 발생 등등) 그래도 할 수 있는만큼
열심히, 또 꾸준히 하는 곳이라고 생각함 ㅇㅇ
적어도 눈 가리고 아웅하는 모기업보다는 낫지 않냐 ㅇㅅㅇr'
나는 이니슾 및 아모레와 1도 상관없는 일개 소비자고
(상관있고 싶어 울아빠 왜 아모레회장 아님?ㅠ)
재미도 없고 길기만 한 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친환경이 아닌
정말 지구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열심히 감시하고 패자!
백날 소비자한테 플라스틱 줄여라 분리수거 해라 X
기업부터가 플라스틱 재사용하는 걸 보여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