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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년 전 (2023/7/24) 게시물이에요

안녕하세요.

전 청주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7월21일 금요일) 저는 택시 기사님께 

너무나 큰 도움을 받았지만 갚을 길이 막막하여

평소 뉴스에 보배드림이라는 곳에서 이런저런 사연들이 나온다는걸 알고 혹시나 감사한 기사님께 은혜를 갚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이제 막 돌이 지난 아이와 함께 아이 정기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가려고 오전에 카카오택시를 호출하였고,

호출과 동시에 부랴부랴 아기띠에 아이를 안고 

이층에서 계단을 이용해 내려가는 도중에 발을 헛디뎌

아이를 안은채로 계단을 굴러 떨어졌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아이는 어디하나 다친곳은 없었으나

저는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온몸으로 구른탓에

현재 발목에 금이가서 깁스와 살이 뜯겨나간 곳은 꿰맨 상태입니다. 

 

(택시기사님께 받은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까요 . JPG | 인스티즈



당시 살이 뜯겨나간 상처로 피가 철철 나고 있었고

서는것 조차 힘이 들어 아이를 안고 어찌할바를 모르고

잠시 놀란 아이를 달래며 주저앉아 있다가 

아이가 다치진 안았나 다시 여기저기 살펴 확인하고

아이를 안고 다친다리를 질질끌고는 집앞에 이미 도착하신 택시기사님께 갔습니다.

 

기사님은 저를 보자마자 다친다리를 살피시고는

목적지 보다는 가까운 병원 응급실을 가야 될거같다며 

갓길에 차를 세우시고 내리시더니 트렁크에 있는

휴지를 다급히 꺼내오셔서 피가나는 곳에 지혈을

하고 있으라며 주셨고, 

그제야 놀라고 아파 울음이 터졌습니다.

 

가는 내내 기사님께서 놀라고 아팠을 저에게

어떻게 된것이냐? 아이는 괜찮은거냐? 물으시며

상처부위를 살피고 또 살피시며 괜찮다, 괜찮다.

다독여 주셨고.

응급실에서 치료를 하려면 옆에 누가 있어야 할텐데

아이와 둘이 되겠느냐. 연락할 보호자 없느냐. 물어보셨지만 

전..  사실 아이와 단둘이 지내는 미혼모 입니다.

 

그래서 '기사님께 전 미혼모여서 아무도 없어요.'

서러움이 터쳤고, 아이도 울고 저도 울고...

 

기사님께선 저의 사정에 더는 묻지 않으셨고

계속 다독이며 괜찮다, 괜찮다 걱정말라며

병원 응급실앞에 도착하여 택시비를 계산 하려는데

택시비가 문제가 아니라며 황급히 먼저 내리시고는

저를 부축여 짐을 다 들어주시고, 

접수까지 해 주시고는 그냥 가시려는걸

 '기사님 전화번호라도 일뤄주세요 택시비도 안받으

셨잖아요.'  말씀 드렸지만 얼른 치료받으라고 홀연히

가버리셨어요.ㅠㅠ

 

정신없이 엑스레이와 금이 간것 같다며

CT까지 찍고 

아이는 생소한 곳에 와서인지 계속 울어 

응급실 선생님들이 번갈이 안아주시고ㅠㅠ

국소마취후 봉합하고, 깁스까지 하고나니

그제야 침대에 아이를 안고 달래며 또 서러움에..

 

병원측에서도 아이와 둘뿐이라는 사실을 아시고

최대한 저의 치료를 마무리 할 수 있게 배려를

많이 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청주효성병원 응급 의료진 선생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입원을 할수있는 처지가 못되어 응급처치 후 

집으로 돌아 왔고 

기사님께 감사인사라도 하고픈 맘에 카카오티에

나온 기사님께 전화하는 것이 있어 전화를 드렸어요.

 

기사님은 괜찮냐, 치료는 잘 받았는지 걱정부터 

해 주셨고 전 눈물이 계속 나서 울먹울먹 말도 제대로

못하고 있었어요.

전 20년전 아버지께서 일찍이 돌아가셔서 아버지같은

기사님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자꾸 말문이 막히더라고요.. 

감사합니다' 감사인사를 드리고 또 드린후

택시비를 드리고 싶다며 드릴 수 있게 해달라.

제가 은혜를 갚을 수 있게 해달라고 제차 말씀 드려봤지만 계속 거절하시는 바람에 소용 없었어요.

 

전화기를 붙들고 고개가 절로 숙여지며 꾸벅꾸벅

감사인사를 드렸어요.

 

카카오티 원칙상 제 번호는 발신자 표시제한으로 

전화를 걸수 밖에 없고, 기사님 번호도 저또한 알 수가 없었어요ㅠㅠ

 

택시비는 물론 기사님의 따뜻한 배려와 은혜를

어찌 갚아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혹시 기사님께서 이 글을 보시면 

제가 살면서 이렇게 큰 은혜를 처음 받아봐서 

저의 감사한 마음이 꼭좀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기사님, 오늘 오전 청주 충북대학교병원을 가기위해

카카오택시를 탔던 아이엄마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여 제가 살면서 기사님께 받은

은혜를 갚을 방법이 없다면 꼭 그보다 더한

행복한 일이 생기길 기도드릴게요.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기사님. 꼭 한번 다시 뵙고

인사를 드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택시기사님께 받은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까요 . JPG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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