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짤이 많으니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꿈속에서 놓친 너, 옅은 잠결에 흐르길 (Montage_)
이 밤이 지나가도 사랑을 담아 말할게
저 하늘 구름 사이
너와 날 비출 때
네가 보는 어디든 그 자리에 서 있을게
언제든 찾아올 수 있게
네 흔적이 묻은 꼭두새벽
나는 잠시 꿈망울의 자물쇠를 채워
길을 잃은 밤 두 손을 잡아주던
너의 모든 게 사라지기 전에
베로니카의 섬 (Veronica)
어서 와 모두에게
그 끝에 끝내지 못한 이야기를
전부 들려줄게
순수한 마음만 담아서 Veronica
나의 끝은 곧 너인 거야
너와 내가 만든 Universe
서로 다른 너와 내가
사랑을 만들어 가
서로 다른 너와 내가
기억 세탁소 (Eraser)
그 기억은 혹시 달콤한가요 슬픈가요
돌아가는 기억들이 좋지만은 않네요
그 기억은 혹시 달콤한가요 슬픈가요
빠져나온 냄새들이 좋지만은 않네요
조각조각 떠올리네 기억의 토막
다 찾아 붙여 놓으니 이토록 고와
도착했어 우리가 시작했던 곳
사랑이 싹 틔웠던 내가
충분히 아꼈던 기억
별 (STAR)
너에게 모든 걸 맡긴 채
운명에 널 약속해
우리 저 별 안에 도착할 때
너를 찾아낼게
오랜 기다림의 끝에
허락된 이 우주 안에
그때 다시 우연처럼
너의 곁에 있을게
너의 우주는 (Universe_)
빛을 밝혀주었던
내 곁을 지켜주었던
고개를 떨군 날 보면 안간힘을 내주던
수없이 많은 날에 어둠이 널 감을 때
고개를 떨군 널 품에 감싸도 괜찮을까
우리 멀리 갈까
너의 우주를 줄게
야행성 (Regulus)
내가 사는 별의 이름은
야행성이라고들 불러
매일 어두울진 몰라도
외롭지는 않아
내가 숨 쉬는 이곳에는
너를 닮은 꽃 한 송이가
시들지 않고서 여전히
내 곁에 함께 있어
그 모습 그대로 있어줄래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조명 아래
달이 지고 여명이 널 밝힐 때까지
천체 (COSMOS)
작은 점에서 시작된 나는
천문학적인 시간을 들이고서
갈 곳을 잃은 것들을 모아
나만의 우주를 만들어냈어
점을 따라 선을 그어 가면
펼쳐지는 수많은 별자리 사이
지그시 너를 바라던 작은 꽃에
천체라는 이름을 지을게
우물 속 작은 아이 (Envision_)
홀로이 빠져 노는 독극 속에도
나는 감사함을 느껴
하소연 속에서도 헤엄치죠
하늘은 짓궂어
서서히 눈을 감죠
잊지 않아 꿈의 감촉
부풀린 내 마음들 전부 안녕
여명 아래 나의 모습도
기다린 마음에 너를 따라가
달이 찰 때
별의 그 길로 내어줄게
궤도 (Orbit_)
나의 세상은 분명 날 위해 돌아갔는데
널 만나고부터 운명의 궤도가 바뀐 거야
네가 보는 별은 내일도 그곳에 있듯이
내가 보는 곳엔 항상 네가 있어
나의 궤도는 분명 내 길을 향해 가는데
유난히 푸르던 네 모습이 아름다워
필연적으로 너에게로 이끌린 난
그때부터 나의 별은 너였단 걸
너는 내게 다가오며
기억 속 한 권의 책 (A book in Memory)
너에게 한 권의 책을 읽어주려 해
한 장씩 아름다운 일들을
시간이 지나 이 순간에 영원히 사랑해
기억의 끝 어딘가에 있을 첫 페이지
잠시나마 너의 날이 되어본다
숨을 쉬는 어디든 너를 떠올린다
나는 온통 너라면 넌 어떨까
기억 속 한 권의 책
10월 2일에 연차 쓰는 신입사원 무개념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