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쥔공 도혜는 수학 선생님이라능
"네? 수능 출제 위원회요?
이렇게 갑자기 통보 하시면...."
"도선생만한 적임자가 없어요
이혼 해서 남편 없지 애도 없지 사지 멀쩡하지
게다가 하루에 30만원 꼴이야
공무원 처지에 언제 또 그런 수당 받아보겠어
안그래 도선생?"
반강제적으로 수능 출제 위원이 되어
합숙소로 가게 된 도혜쌤 ㅠㅠ
"합숙은 처음이세여?
여기 들어가면 한동안 술 전혀 못마시는데...
좀 드릴까여?"
"예에"
도혜는 빼지않긔
"술 드셨습니까?"
"아.. 예 뭐 음주 측정도 하시나 봐요?"
"음주 측정은 안하지만 술 반입 검사는 합니다"
"이건 뭡니까?"
"어 제 일기예요!!!!!!!!!!!!"
입소부터 자표 지대로 해준 도혜
"출제 문제를 외부로 유출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입니다
서명해주십쇼"
군말없이 서명하는데
"도도혜씨"
"네엥?"
"나 몰라?"
"아 글쎄여..."
"너무하네 난 보자마자 알았는데"
"(아 쪽팔려 쪽팔려 쪽팔려 ㅠㅠ)"
"아 제 소개를 안했네요
저 수학과 담당 나필승 경장입니다
쉬세요"
아뿔싸... ㅠ
나필승이란.. 바야흐로 15년 전...
"신난다! 재미난다!
더 게임 오브 데쓰!!!!"
새내기 도혜와 필승
"야!!! 우리 러브샷 하자"
(아 앙대.. 씨씨 하지마....)
"우웩!!!"
필승의 옷에 지대로 토해벌이고...
"너.. 머리 젖으니까 디게 섹시하다"
둘만의 시간이 생기자
바로 다시 대는 도혜
"앗 너 방금전에 토했잖아!"
키스 하려다 피 본...
도혜의 흑역사가 총집합 된...
그런 남자임!!!!!! ㅠㅠ
"아직도 술 안깨신거면 곤란합니다"
"어유~ 그럴리가요"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속 쓰리실텐데 해장 못하셔서 어떡합니까?"
자꾸 부딪히는 나의 흑역사..
나의 첫사랑 나필승 ㅠㅠㅠㅠㅠ
"결혼은 하셨나?"
하루는 커피타임을 빙자한
꼰대들의 호구조사가 시작되고
"했는데 ㅎㅎ 이혼 했어요"
15년의 간극을 실감하는 필승
"나경장님은 결혼 하셨어여?"
"아뇨"
도혜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필승
"애인은요? 참고로 전 없는데 ^^"
"없습니다"
"나경장님은 어떤 스타일을 선호 하시려나?"
"전 딱히 없습니다"
"에이 빼지 말고 이야기 해봐요~!"
"아.. 글쎄요
수학 잘하는 여자?"
"일기를.. 오답노트 처럼 쓰는 것도 매력 있죠"
당황한 도혜는 15년 전 그 날 처럼...
필승의 옷에 커피를 뿜는
흑현대사를 만드고 마는데 ㅠㅠ
제목: KBS 드라마 스폐셜 2018 -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
법무법인에 올라온 3040 이혼사유 3위 ;){kind=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