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안의 세계
저자 이서도
어느 날의 퇴근 무렵, ‘식물의 공격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니, 남부 지역으로 대피하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받게 되고 다가온 식물에게 동료가 희생되는 모습을 목도한다.
한 번도 상상해 보지 않았던 재난이 연서의 삶을 집어삼키기 시작한다.
대리운전
저자 이나래
그에게 한 선배가 대리운전 아르바이트를 제안한다. 시간 있을 때만 나오면 되고 임금은 바로 다음 날 지급한다, 다만 청각장애인 행세를 해라. 도윤은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고 동시에 악몽 같은 하룻밤도 시작된다.
깨끗한 살인
저자 이지유
벼락이 내리치며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빗줄기가 쏟아지는 어느 날, 교회 지하에 내려간 경비원은 피를 흘리고 쓰러진 남녀를 발견한다.
남녀는 남매 사이다.
오빠 허재우는 성기가 잘린 채 숨이 끊어진 상태. 동생 연서는 깨어나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충격으로 사건 당시를 기억하지 못한다.
공감각자인 로사는 생명체의 소리를 색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소리의 색으로 감정과 진실을 읽어 낼 수 있다. 위선의 빨강과 진실의 하양. 두려움의 파랑과 우울함의 네이비블루. 절망의 회색과 악의의 검은색.
빛나는 교회 살인 사건 수사에 참여하게 된 로사는 우연히 교회 사람들의 무리에서 검은색 목소리를 본다. 그 목소리의 주인을 찾기 위해 빛나는 교회 새 신자 순에 가입하고, 교회 수련회에 참석한 로사는 범상치 않은 장면을 목격하게 되는데….
살아남은 자들
저자 홍파랑
부모는 엔리의 눈앞에서 자유청년단의 손에 즉결 처형당했다.
그 전까지 지극히 평범했던 한 인간의 생존은 이제 사치이자 주장하기 어려운 권리가 되어 버렸다.
기이현상청 사건일지
저자 이산화
서울특별시의 영적 균형이 아슬아슬하단 사실을 눈치챘는가? 눈치채지 못했다면 아슬아슬할지언정 균형이 지켜져왔다는 뜻이고, 지켜져왔다는 건 지켜온 누군가가 있다는 뜻.
기이가 판치는 서울특별시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공조직 ‘기이현상청’이 존재한다. 이곳을 둘러싼 상당히 초현실적인 존재들과 상당히 현실적인 문제들에 관한 가감 없는 기록.
대멸종
저자 시아란, 심너울, 범유진, 해도연, 강유리
저승 최후의 날에 대한 기록 / 시아란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 / 심너울
선택의 아이 / 범유진
우주탐사선 베르티아 / 해도연
달을 불렀어, 귀를 기울여 줘 / 강유리
전력 질주
저자 강민영
비슷한 시각에 달리기를 좋아하는 설 또한 트라이센터로 향한다.
센터 지하의 각기 다른 층에서 몸을 움직이던 두 사람은 원인 모를 굉음이 들려오고 바닥에 흙탕물이 차오르자 지상으로 나가려다 서로를 마주친다.
아마추어 스포츠인으로서 얼굴만 아는 사이였던 둘은 그 순간부터 생존을 건 탈출에 나선 동료가 된다.
재와 물거품
저자 김청귤
무녀의 아이는 다음 대 무녀가 되니 언젠가는 남자와 맺어져야 한다. 그런데 마리는 여자와, 심지어 인간도 아닌 인어와 사랑에 빠진다.
섬사람들은 둘의 사이를 용인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포기하기에는 품은 마음이 너무나 깊다. 서로의 성격과 능력과 주변 환경이 모두 둘 사이를 말리는 것만 같아도, 마리와 수아는 어딘가에 돌파구가 있으리라는 희망을 추진력으로 삼아 거침없이 나아간다.
호러
저자 김혜영, 권하원, 배예람, 경민선, 이로아
우리 안에〉ㅡ 경찰인 나는 도보 순찰 중에 성인 발보다 큰 쥐가 고양이를 뜯어먹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괴물 쥐’는 인간 자체를 노리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사람들은 바깥 활동을 줄인다. 사태가 전국적인 규모로 커지면서 임신 중인 아내와 함께 집 안에 고립된 나는 가족과 가족의 보금자리여야 할 집을 지키기 위해 분투한다.
엔조이 시티전(傳)〉ㅡ 가상현실 RPG 엔조이 시티〉의 플레이어인 게임 스트리머 춘향은 어느 날 게임 속 ‘남원 마을’에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을 듣는다. 문제의 퀘스트에 진입한 춘향은 수상한 기척과 소름 끼치는 소리를 듣게 되고 해당 플레이 영상 조회 수가 치솟는데도 그 퀘스트를 마저 수행하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춘향을 부르기라도 하듯 전원을 꺼 둔 게임 컨트롤러가 계속 진동하고, 다시 남원 마을로 돌아간 춘향은 수상한 기척의 주인공과 그의 진짜 목적을 향해 다가가게 된다.
편의점의 운영 원칙〉ㅡ 전국에서 가장 흉악한 심령 스폿으로 유명한 편의점의 야간 아르바이트생이 된 정희는 점장에게서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한다는 원칙들’이 적힌 수첩을 받는다. 그리고 숨겨진 운영 원칙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목숨을 건 싸움이 시작된다.
김민수(학부재학생)〉ㅡ 제인이 다니는 대학교의 최근 화젯거리는 ‘김민수(학부재학생)’다. 출석부에 존재하지 않는 그는 온라인 강의실 링크를 바꾸고 계정을 차단해도 끊임없이 나타난다. 늘 꺼져 있던 김민수 계정의 화면이 켜진 것을 봤다는 사람의 말에 따르면 김민수는 기괴할 정도로 목을 꺾은 채 카메라를 빤히 응시했다고 한다. 이윽고 제인이 듣는 강의에도 김민수가 나타나는데...
도시, 청년, 호러
저자 이시우, 김동식, 허정, 전건우, 조예은
복층 집〉 ㅡ 사회 초년생 혜화는 복층 집을 월세로 구하면서 서울 독립생활을 시작한다. 만족스럽게 지내던 혜화는 집들이 이후로 마음에 불안을 품는다. 초대받은 친구들이 말하길 집주인이 영 변태 같고, 누군가 맞은편 건물에서 혜화네 집을 엿보는 듯하다는 것이다. 집이 안전한 장소가 아닐지 모른다는 혜화의 의심은 물건의 위치가 자기도 모르게 바뀐 것 같다고 느낀 이후 더욱 심각해지고, 불길한 예감에 힘을 싣는 단서들은 점차 늘어난다.
분실〉 ㅡ 6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석진은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고시원에 들어간다. 방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침대 쪽 벽에 있는 사람 크기만 한 얼룩이다. 얼룩 부근에서는 누군가 속삭이는 소리까지 난다. 독성이 강하다는 용액으로 얼룩을 처리하고 개운해진 것도 잠시, 문제의 용액은 지워져서는 안 될 것들을 향해 퍼져 나간다. 그즈음부터 소유물을 계속해서 잃어버리게 된 석진은 상황을 되돌리고자한다.
Not Alone〉 ㅡ 미수는 경찰서에 찾아가 사람을 죽였다고 자백하며 자신의 살인이 정당방위였음을 설명한다. 미수는 본디 활달한 성격이었지만 지방대 졸업 후 대기업에 입사한 뒤로는 화려한 스펙을 지닌 동료들에게 무시당한다. 외로움에 몸부림치던 미수는 선배로부터 ‘Not Alone’이라는 앱을 소개받고, 커뮤니티 활동에 열중하는 과정에서 만난 한 친구에 대한 호감은 미수의 목숨을 위협하는 사건으로 번진다.
보증금 돌려받기〉 ㅡ 성아가 사는 월세 집의 계약 기간이 끝나 간다. 집주인에게 방을 빼겠다고 전하자 방이 나가지 않으면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다고 악을 쓴다. 지방에 사는 엄마는 보증금 일부를 동생 학원비로 써야 한다며 독촉하고, 집 앞 밤거리에서는 희뜩한 얼굴의 남녀 무리가 창밖을 내다보는 성아를 빤히 응시한다.
화면 공포증〉 ㅡ 남자친구와 영화관에 간 나는 기묘한 사건을 목격한다. 한 남자가 상영이 시작되자마자 스크린을 들이받고는 피범벅이 된 채 쓰러진 것이다. 웹상에는 그 남자가 화면 공포증에 걸렸으리라는 추측이 떠돈다.
책 줄거리 : 네이버 책소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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