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하고 쭉 눌러사는 학생들도 많죠. 이화여대 근처는 직장인들이 더 선호해요."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소재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대표)
대학생들이 대학가(街)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대학가 월세 가격이 치솟으면서 학생들은 학교 근처를 떠나게 됐습니다. 반대로 직장인들은 직장과 가깝고 역세권인데다 쇼핑·음식점 등이 몰려 있는 대학가로 몰리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신촌·이대앞입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최근 이대앞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서울 주요 대학가 중에서도 가장 비싼 월세를 내는 지역으로 꼽혔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이화여대 인근 평균 원룸(보증금 1000만원 기준·전용 33㎡이하) 월세는 65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59만6000원) 대비 9.85% 상승했습니다.
평균이 65만원대이니, 이보다 높은 곳도 있다는 겁니다. 지난 27일 기자가 찾은 이대앞 일대의 월세는 최고 110만원에 달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이대앞 역세권에 신축들만 해당되는 게 아니었습니다. 다소 연식이 오래된 오피스텔도 평균이라는 65만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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