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유럽의 한 국가는 잼버리 기간 폭염과 폭우 등의 위기 상황을 우려하는 내용의 항의 서한을 잼버리 첫날인 지난 1일 우리 정부에 전달했다. 이미 언론을 통해 여러 번 보도된 우려 사항이 담겼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론 폭염에 노출될 아이들과 폭우에 취약한 야영지, 의료문제 등이 포함됐다고 한다. 서한에는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우리 정부에 대책을 요구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잼버리 관련해선 조직위원회에 문의해주기 바란다”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SNS에는 잼버리에 참가하는 스카우트 대원 가족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페이스북에 한 해외 누리꾼은 “잼버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냐”며 “딸이 지금 거기에 있는데 모든 게 통제되지 않고 음식이 없으며, 햇볕으로부터 보호할 방법도 없다고 말한다”고 했다. 이어 “‘혼란’(Chaos) 그 자체”라며 즉각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WOSM) 페이스북에도 “음식, 위생, 그늘 부족 등의 모든 문제로 잊을 수 없는 부정적인 경험이 될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https://naver.me/xrcUpnb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