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A교사는 업무수첩에 학급에서 발생한 일들을 꼼꼼히 기록해 놨습니다. 학기 초부터 특정 학생들의 문제 행동을 적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해야 잘 지도할 수 있는지 고민한 흔적도 남겼습니다. '학급 붕괴를 막기 위해' 해야 할 일들도 썼습니다. "아이가 문제 행동이 보이면 바로 협력교사에 요청"해야 한다거나 반말이나 발차기 등 예의없는 행동을 하면 강하게 훈육해야 한다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학부모와의 면담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두 달 뒤인 6월, A교사는 학부모와 대화한 걸로 보이는 내용을 메모에 적었습니다. "왜 자꾸 우리 아이한테만 그러냐"며 학부모의 말을 쓴 걸로 보입니다. 이에 A교사는 "그럼 아이가 뭘 하든 그냥 놔둬야 하나"라며 하소연 하듯 적었습니다. https://naver.me/F2iBqq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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